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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미스트롯2' 초등·현역부 활약→김연지·나비 '올하트'..마스터 임영웅도 '극찬'[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18 01:0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스트롯2'가 베일을 벗었다.

17일 TV CHOSUN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가 첫 방송됐다.

이날 '차세대 트롯여제'에 도전하는 최종 예선 진출자 112팀 121인이 소개됐다. 직장부 A조, 직장부 B조, 아이돌부, 초등부, 중고등부, 쌍둥이부, 왕년부, 타장르부, 재도전부, 현역부 A조, 현역부 B조, 대학부, 마미부까지 121명의 화려한 라인업이 소개됐다. 특히 도전자 중에는 오승은, 송하예, 채은정, 허찬미, 이재은, 박슬기, 김성은, 나비, 김연지, 영지 등 익숙한 얼굴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15인의 마스터 군단이 소개됐다. 장윤정, 조영수, 박선주부터 특별 마스터인 '미스터트롯' 수상자인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자리했다. 임영웅은 "이 분들이 얼마나 피 땀 흘려가며 무대를 준비한지 우리가 너무 잘 안다. 저는 그 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됐다"며 참가자들을 향한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MC 김성주는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억 5천만원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이 혜택으로 주어진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먼저 대학부가 경연 무대 위로 올랐다. 다들 예비 합격을 받은데, 외국인 참가자 마리아가 외국인 최초로 올하트를 받아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 온지 2년 됐다는 마리아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리아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선곡했고, 마스터들은 "이 노래를 한다고?"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마리아는 한국인보다 더 맛깔나게 트로트를 불러내며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결국 마리아는 미스·미스터트롯 최초 외국인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초등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9살 황승아 양은 최연소 감성 장인에 등극하며 올하트를 받았다. 트로트 부른지 4년 됐다는 황승아 양은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맛깔나게 불렀다. 올하트를 확인한 황승아 양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마스터 영탁은 "그 시대의 사람이 환생한 기분이다"라며 놀라워했고, 진성은 "9살 나이에 가사 전달력, 박자 관념, 멜로디 흐름이 흠 잡을 때 없다. 트로트의 보배이다"라고 극찬했다.

국악을 했다는 김태연 양은 '대전 부르스'를 완벽하게 불러 올하트를 받아냈다. 장윤정은 "레벨이 다른 것 같다. 어른하고 겨뤄도 아무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마스터들은 TOP3에도 들 것같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12살 김수빈 양은 진성의 '가지마'를 불렀다. 화려한 치마 춤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김수진 양은 구성진 노래 실력으로 올하트를 받았다. 이 외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임서원, 김다현, 이소원 모두가 추가 합격 되며 본선에 진출했다.

다음으로 현역부 B조의 무대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강혜연의 무대가 공개됐다. 걸그룹 베스티에서 트롯 가수로 전향한 강혜연은 진성의 '내가 바보야'를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가녀린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하면서도 구성진 목소리에 모두 극찬했다. 마스터 장민호는 "아이돌 출신 가수 중에 제일 잘하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원곡자인 진성도 극찬했고, 다만 장윤정은 발음 부분을 지적하며 개선하라고 말했다.

이어 윤태화는 '님이여'를 열창했다. 아픈 어머니가 의식을 회복하길 기원하며 노래를 부른 윤태화는 올하트를 성공하고 눈물을 보였다. 마스터 진성은 "오늘 최고로 감동 받은 무대이다. 우승 후보자가 나타난것 같다. 훌륭한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조영수는 "모든 음역대에서 완벽하게 소리를 구사했다. 단점을 찾을 수 없다"고 극찬했고, 장윤정도 "TOP5는 무조건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하트 성공 소감으로 윤태화는 어머니에게 "건강하게 잘 살자. 사랑해"라고 말했고, 그녀의 지극한 효심에 마스터 임영웅, 장민호도 눈물을 보였다.

이어 왕년부의 무대가 공개됐다.

걸그룹 클레오 출신인 채은정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오빠야'를 불렀다.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냈지만, 발성이 흔들리며 노래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트는 8개밖에 받지 못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 나비는 노래에 앞서 임신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나비는 "12주차고 예비 엄마다. 태명은 '미스트롯'을 준비하면서 찾아온 축복이기에 '트둥이'라고 지었다. 트롯으로 태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나비는 '최고다 당신'를 완벽하게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나비는 제 결혼식때 축가를 부른 특별한 동생이다"라고 친분을 과시하며 "트롯 연습을 정말 많이한 것 같다. 눈치 부르지 않고 하트 버튼을 눌렀다"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스페이스A 김현정도 무대에 올랐다. 김현정은 "제가 목사님하고 결혼한지 13년 차이다. 남편에게 '트로트 도전해도 될까?' 물어봤는데 허락하면서 응원해줬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도전해봤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현정은 '토요일 밤에'를 흥겹게 불러냈고 올하트를 받았다. 박선주는 김현정의 무대를 본 후 눈물을 보였다. 박선주는 "너무 잘했다. 예전에 제가 노래를 가르쳤는데, 워낙 잘해서 애정을 쏟은 제자였다. 용기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씨야 김연지가 출격했다. 김연지는 "씨야의 메인 보컬 말고 발라드 가수 말고, 트로트를 부르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런데 데뷔 때부터 씨야를 키웠던 마스터 조영수는 김연지의 등장에 눈물을 보였다. 김연지는 이미자의 '타인'을 선곡해 불렀다. 김연지는 발라드에서 트로트 가수로 완벽하게 변신해 열창했고,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노래를 마친 김연지는 스승 조영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다. 조영수는 "연지가 여기 나올 줄 꿈에도 몰랐다. 씨야는 음악 인생 통틀어 가장 애정을 쏟은 그룹이다. 최근에 재결합 하기로 해서 곡도 썼는데 무산이 됐다. 연지의 트로트 도전에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씨야로 남아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힘을 좀더 빼고 유연하게 부르면 트롯에서도 최고가 되리라 본다"고 진심을 담아 평가했다.

아이돌부의 무대도 공개됐다.

걸그룹 연습생 출신 홍지윤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홍지윤은 "'믹스나인'이라는 오디션 프로에 출연해서 과감히 트롯을 불렀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1등을 했다. 그런데 연습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마비가 와서 6개월간 걷지를 못했다. 그래서 연습생 생활을 마감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홍지윤은 '엄마 아리라'을 불렀고, 그녀의 완벽한 노래 실력에 마스터 군단은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마스터들은 "저 외모에 저런 목소리가 나온다는게 반전이다"라며 극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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