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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스트롯2'가 첫방부터 뛰어난 실력자들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이돌부 참가자 홍지윤은 인형같은 외모에 구성진 목소리로 반전을 선사하며 단숨에 화제의 인물에 등극했다.
17일 첫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에서는 '차세대 트롯여제'에 도전하는 예선 진출자 121인의 경쟁이 시작됐다.
15인의 마스터 군단도 소개됐다. 장윤정, 조영수, 박선주부터 특별 마스터인 '미스터트롯' 수상자인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자리했다. 임영웅은 "이 분들이 얼마나 피 땀 흘려가며 무대를 준비한지 우리가 너무 잘 안다. 저는 그 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됐다"며 참가자들을 향한 응원의 한마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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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부 첫번째 참가자로 무대에 오른 홍지윤은 바비인형 같은 외모에 여리여리한 몸매를 자랑했고, 마스터들은 "저렇게 말라서 노래 부를 수 있는거냐"며 걱정했다.
자기소개를 하며 홍지윤은 "3년전 '믹스나인'이라는 오디션 프로에 출연해서 아이돌 최초로 과감하게 트로트를 불렀다. 그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1등을 했다. 그런데 연습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마비가 와서 6개월간 보조 장치 없이 걷지를 못했다. 그래서 연습생 생활을 마감했다"고 데뷔를 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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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부로는 씨야 출신 김연지, 스페이스A 출신 김현정, 나비,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등장해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김연지는 "씨야의 메인 보컬 말고 발라드 가수 말고, 트로트를 부르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데뷔 때부터 씨야를 키웠던 마스터 조영수는 김연지의 등장에 눈물을 보였다. 이미자의 '타인'을 선곡한 김연지는 발라드에서 트로트 가수로 완벽하게 변신해 열창했고,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노래를 마친 김연지는 스승 조영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다. 조영수는 "연지가 여기 나올 줄 꿈에도 몰랐다. 씨야는 제 음악 인생 통틀어 가장 애정을 쏟은 그룹이다. 최근에 재결합 하기로 해서 곡도 썼는데 무산이 됐다. 연지의 트로트 도전에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씨야로 남아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힘을 좀더 빼고 유연하게 부르면 트롯에서도 최고가 되리라 본다"고 진심을 담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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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A 출신 김현정은 목사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토요일 밤에'를 선곡, 흥겨운 댄스와 함께 완벽한 노래 실력을 선보여 올하트를 받았다. 김현정과 친분이 있는 마스터 박선주는 무대가 끝난 후 눈물을 보였다. 박선주는 "너무 잘했다. 예전에 제가 노래를 가르쳤는데, 워낙 잘해서 애정을 쏟은 제자였다. 용기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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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감성 장인' 9살 황승아 양은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맛깔나게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영탁은 "그 시대의 사람이 환생한 기분이다"라며 놀라워했고, 진성은 "9살 나이에 가사 전달력, 박자 관념, 멜로디 흐름이 흠 잡을 때 없다. 트로트의 보배이다"라고 극찬했다.
국악을 했다는 김태연 양은 '대전 부르스'를 완벽하게 불러 올하트를 받아냈다. 장윤정은 "레벨이 다른 것 같다. 어른하고 겨뤄도 아무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마스터들은 TOP3에도 들 것같다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김수빈, 임서원, 김다현, 이소원 모두 합격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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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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