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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 '원더우먼 1984'(패티 잰킨슨 감독). 메가폰을 든 패티 젠킨스 감독과 주연 갤 가돗이 18일 오전 한국 취재진과 라이브 컨퍼런스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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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티 젠킨스 감독은 "너무나 좋았다. '원더우먼'은 제가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촬영장이다. 첫 번째 영화를 촬영하면서 동료들과 친해졌고 가까워졌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며 '원더 우먼 1987'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갤 가돗은 "나 또한 감독님과 동의한다. 이 영화를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방대한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스태프들과 가족이 된 것 같다. 제2의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원더우먼'으로서의 컴백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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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전 세계의 위기 상황 속 희망을 찾아간다는 스토리로 북미 및 국내 시사회 이후 '현재(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원더 우먼 1984'. 이에 대해 패티 젠킨스 감독은 "그런 평가가 기쁘다.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지금 이 시대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물론 팬데믹이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로 인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영화가 전 세계에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갤 가돗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감사했다. 우선은 이 영화가 많은 기대를 받는 영화였다. 우선 우리 팬들에게 우리의 영화를 계속 기다려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드리기 위해서 엔터테인먼트를 더욱 강렬하게 하면서도 가슴에 와닿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걸 느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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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가돗은 "저희는 원더우먼의 레거시(유산)를 기념하고 싶었다. 원더우먼은 크고 방대한 유니버스이자 세상을 품고 있어서 기념할 것들이 많았다. 원더우먼은 굉장히 다차원적인 캐릭터이고 다층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앞으로도 이야기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편과 달리 원더우먼의 더욱 성숙하면서도 복잡한 내면을 표현한 '원더 우먼 1984'. 갤 가돗은 "원더우먼은 아마존의 전사이자 신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캐릭터로 개발할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물이 완벽하지 않고 불안감을 느끼고 연약할 때, 또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의구심이 들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연기할 때 가장 보람이 있었다. 이런 순간들이야 말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강렬하고 강인하고 당당한 모습을 연기하는게 더욱 수월하다. 하지만 더욱 연기자로 흥미로운 부분은 복잡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연기할 때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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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젠킨스 감독은 이번 영화에 다시 돌아온 스티브 역의 크리스 파인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크리스 파인과는 첫번째 영화에도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입을 연 감독은 "두번째 영화에서도 크리스 파인이 돌아왔으면 햇다. 우리 두번째 영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크리스 파인의 롤이 결정된 후에 크리스 파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에도 출연을 하게 될 거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번 촬영도 역시 정말 즐거웠다. 아마 크리스 파인이 없으면 더 분위기가 어색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갤 가돗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원더우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원더우먼이라는 캐릭터는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굉장히 특별한다. '원더우먼'은 제 인생을 바꿔놨다"는 갤 가돗. 그는 "이 상징적이고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팬들의 피드백을 받는 배우가 된 다는 건 의미가 있다. 원더우먼이 추구하는 가치들 사랑과 희망과 연민 공간,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것들, 그런 것을 연기하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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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갤 가돗은 한국 팬에게 "열정적인 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이나 저나 드디어 영화를 공개해서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우리가 촬영할 때 즐거웠던 만큼 보시는 분들도 즐거워 해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팬분들이 정말 많은 열정을 보내주셨다.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의미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 올해 힘든 한해를 보냈는데 우리 영화가 기쁨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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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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