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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박규영 "'사괜'→'스위트홈' 큰 사랑..뿌듯한 마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1-04 12:06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규영(29)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박규영은 2016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신예 배우. JTBC '솔로몬의 위증'(2016), SBS '수상한 파트너'(2017),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 KBS2 '추리의 여왕'(2018), JTBC '제3의 매력'(2018),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SBS '녹두꽃'(2019)에 이르기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7년차 정신병원 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아 문강태(김수현)을 향한 짝사랑 연기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말 공개된 넷플릭스 '스위트홈'(홍소리 김형민 극본, 이응복 연출)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TOP10 순위에 들며 단숨에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박규영은 극중 슬픈 과거를 숨기고 씩씩하고 털털한 성격을 매력적으로 드러낸 윤지수 역을 맡았다. 야구방망이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액션을 선보였으며 극중 정재헌으로 등장한 김남희와는 난리 속 만들어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규영은 4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스위트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생의 가장 큰 극한 상황이 "첫 수능을 망쳐 다시 수능을 쳐야 했던 때"였다고 한 박규영은 연예계의 대표 뇌섹녀다. 연세대학교 출신이라는 이력이 화제가 됐고, 최근에는 졸업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박규영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반응을 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저 스스로는 활동하며 졸업한 것이 너무 행복하다. 이번 학기에 A+와 A0를 받았다. 감사드린다. 어찌보면 너무 좋은 반응들이니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연한 기회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는 박규영은 급성장을 계속해 지난해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부터 '스위트홈'까지 연달아 사랑을 받았다. 그는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정말 솔직히 뿌듯하다. 너무 열심히 참여했던 두 작품이 너무 좋은 드라마나 오리지널 시리즈가 사랑도 받았고, 그 와중에 제 캐릭터도 좋아해준 분들이 많이 계셨고, 나아가서 저라는 사람을 알아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고 했다.

특히 큰 사랑에 힘입어 SNS 팔로워도 많이 올랐다. 박규영은 "SNS 팔로워가 90몇 만명까지 올랐다. 원래는 60몇 만명이었다. 18일 공개된 이후 정말 많이 늘었다. 팬분들의 메시지가 많이 와서 그걸 읽는 재미도 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지수가 걸크러시한 매력이 있음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걱정이 있었는데 그렇게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민시와의 티키타카를 재미있어 해주시는 거 같아서 현장에서 재미있었다. 그런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촬영도 앞으로 그의 인생에 도움이 됐다. 박규영은 "제가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배웠다. 강이나 윤정이는 눈동자가 주는 힘이 너무 커서 '눈이 좋다'고 생각을 많이 했고, 도현이의 카리스마 있는 표정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카리스마가 나오지' 이렇게 봤던 거 같다. 민시는 말 하나 하나가 너무 찰지다. 뭐 하나 맛 없게 넘어가는 대사가 많아서 그런 것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호흡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또래배우 뿐만 아니라 선배님들도 너무 잘 해주시고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민시랑 되게 친한데 극중 처음엔 대립을 하다가 나중엔 전우애가 생긴다. 처음엔 웃다가 슛 들어가면 욱하고 그런 것들이 재미있었다"고 말해,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2021년을 맞아 박규영은 "매년 목표를 세우거나 뭘 해야지 하는 부분은 없다. 매 순간 매해가 아니어도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 이렇게 살면 한 해가 꽤나 뿌듯하게 마무리가 돼 있더라. 올해도 매 순간 순간, 열심히 고민하고 열심히 표현하고,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매일매일이 모인 한 해가 됐음 한다"며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기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것들에서 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규영은 tvN 새 드라마 '악마판사'에 합류한 상황. 지성, 박진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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