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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맨 '옥동자' 정종철이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옥동자는 "옥주부라는 별명을 갖기 전 빠삐에게 참 나쁜 남자였을 때가 있었다"며 "제 머릿속엔 아내의 자리도 아빠의 자리도 없었다. 이젠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저도 빠삐도 결혼생활 자체가 힘들기만 했었고 결혼 선배들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곤 했다"고 결혼생활에 회의적이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던 중 빠삐의 편지와 고백으로 깨닫게 되면서 남편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분명한 건 내가 힘들면 아내가 힘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내가 행복해진다는 것"이라고 달라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두 번째로 시작한 것이 살림이다. 살림을 시작하니 빠삐와 더 많은 이야기와 소통을 할 수 있게됐다. 여기서 얻은 것이 살림은 끝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은 기회였다. 관계회복의 기회. 전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다. 그러나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아내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옥동자는 "이제 자야겠다. 울 애들 내일 새우볶음밥 해줘야 한다"고 아빠로서의 의무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정종철과 황규림은 지난 2006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이하 옥동자 인스타그램 글 전문
옥주부예요. 옥주부라는 별명을 갖기 전 빠삐에게 참 나쁜 남자였을 때가 있었어요.
제 머릿속엔 아내의 자리도 아빠의 자리도 없을 때가 있었죠. 이젠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저도 빠삐도 결혼생활 자체가 힘들기만 했었고 결혼 선배들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곤 했었어요.
그러던 중 빠삐의 편지와 고백으로 깨닫게 되면서 남편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분명한 건 내가 힘들면 아내가 힘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내가 행복해진다는 거예요.
어떻게 행복을 찾을까 고민해 봤었죠. 아내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 거라고요. 그래서 첫 번째로 시작한 것이 함께 있기였어요. 계속 함께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서로 다 알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것이 많더라고요. 함께 한 공간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거기서 얻은 것이 공감이었어요.
공감...빠삐와 같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시작한 것이 살림이었어요. 살림을 시작하니 빠삐와 더 많은 이야기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여기서 얻은 것이 살림은 끝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 말은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거였죠.
그것은 기회였어요. 관계회복의 기회. 전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자야겠어요. 울 애들 내일 새우볶음밥 해줘야 하거든요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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