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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차은우가 사랑에 푹 빠진 남자의 심리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여심을 간지럽혔다.
이 밖에도 학교 안팎에서 늘 주경의 마음을 살피고 행동을 주시하며 이모저모 챙기는 면모가 이제까지의 '냉미남' 카리스마를 싹 잊게 만들었다. 특히 완벽한 그 앞에 위축돼 자꾸 자조적인 말을 하는 주경에게 "너 자체로 충분해, 나한테"라고 따뜻한 말을 건네며 진심 가득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주경과 연락을 주고받을 때 꿀 떨어지는 눈빛과 미소는 사랑에 빠진 수호의 설레는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이렇게 수호의 진정성은 그동안 외모 때문에 늘 자신 없던 주경의 자존감을 회복하게 만드는 데 특효약이 됐다. 수호와 주경의 만남으로, 수호는 얼음장처럼 차갑던 마음의 문을 열고 인간미 있는 모습으로 변해가는가 하면 주경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등 서로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이처럼 차은우는 세심함과 다정함까지 겸비한 '이수호'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극 초반 타인에게 무관심했던 냉미남이 아닌 따뜻한 심성을 가진 '따도남'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했다. 또한, 점점 다양해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누구나 원하는 워너비 남친의 표본, 주경의 자존감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는 '수호'의 서사를 완성하고 있는 차은우가 후반부에 돌입한 '여신강림'에서 선사할 남은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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