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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12살에 장의사 보조→20대 때 죽을 운명"…명리학으로 극복한 아픈 과거 ('밥심')[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1-19 07:5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밥심' 최제우가 파란만장했던 과거부터 명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역술인으로 변신한 최제우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창민은 아이돌로 활발하게 활동하다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최제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명리학을 공부한 근황을 공개했다. 최제우는 명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순간 방송활동을 못하게 됐다. 영화배우도로 활동했지만 흥행도 잘 안 되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이름을 바꾼 것도 명리학을 공부하기 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최창민은 "이름을 바꿨는데도 잘 안 풀리더라. 어느날 친구랑 카페에 있는데 어머니가 역술인에게 미리 연락을 해뒀다며 이야기를 들으라더라. 20대 때 죽었어야 했는데 왜 살아있지? 20대 때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명리학을 배우면 제 인생을 알 수 있을까 해서 공부를 하게 됐다. 제 인생을 계속 봤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니까 별로 화도 안 나고 누가 밉지도 않다

최제우는 인생의 처음을 '커피우유'라고 회상했다. 최제우가 태어나자마자 먹은 음식이 커피우유였다고. 최제우는 "제가 늦둥이었다. 당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제가 분유를 너무 잘 마셨다더라. 형은 저 때문에 학업까지 포기했다. 분유가 없어서 커피우유를 줬는데 제가 너무 잘 마셨다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최제우 역시 가난한 환경 탓에 12살에 장의사를 도와 보조로 일했다. 최제우는 "2주 정도 됐을 땐가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왔다. 그 때 충격을 받아 헛구역질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 외에도 분뇨 수거, 신문 배달, 광고 스티커 붙이기 등 초등학교 때부터 쉬지 않고 일했다.


아이돌로 데뷔 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소속사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최제우는 "그때 대형기획사는 무서워서 안 했고 회사도 없고 차도 없고 명함도 없는 분들이 러브콜을 했을 때 같이 열심히 하고 싶었다. 회사에 돈이 없어서 제가 번 돈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활동이 끝나고 돌아왔는데 돈이 또 없다더라"라고 떠올렸다. 최제우는 "이 분을 믿어서 저는 통장이랑 인감도장도 다 넘겨줬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중계약이 되어있고 합병을 했는데 집에 돈을 안 주셨더라"라며 "한 1,2년 사이에 벌었던 돈들이 5억 이상은 됐을 거다. 갚아야 할 돈만 2억이더라"라고 고백했다.

최제우는 "이중계약된 회사 측에서 돈을 내라더라. 없으면 밤 업소를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근데 너무 하기 싫었다. 그래서 밤에 밖에 나가서 전봇대에 팔을 쳐서 부러뜨렸다. 이후에도 다른 핑계를 대면서 3년 정도 일용직을 하면서 1억을 갚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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