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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티캐스트 E채널 리얼버라이어티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박지은)는 시작부터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한유미는 19일 '노는 언니' 인터뷰에서 주위 반응을 묻는 질문에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웃었다. "친한 지인들은 원래 제 성격이 다 나오니까 '탄로난 것 같다'고 걱정하더라고요. 모르는 분들은 배구하는 모습, 해설하는 모습만 보여드려서 그런지 시크한 이미지로 보시는데 원래 성격은 그렇지 않거든요. 더 편하게 다가오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부담감은 더 많이 생겼다. "사실 배구 팬들만 알아보셨는데 요즘에는 더 많은 분들이 알아보세요.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불편한 부분이나 조심해야하는 부분도 생기긴 하죠."
아무래도 운동선수들이라 토크보다는 운동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전문 예능인들이 아니다보니까 초반에는 멤버들이 동시에 말을 해서 게스트로 나온 홍현희 씨가 '오디오 물린다'고 저희를 가르치기도 했어요. 작가들이 앞에서 스케치북에 써서 보여주면 다들 국어책을 읽는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은 카메라를 등지고 서는 멤버들은 없어요.(웃음)"
'노는 언니'는 한유미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실 예능이라는 건 정말 세계적인 톱클래스 선수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노는 언니'를 하면서 후배들도 방송으로 길이 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 종목에도 플러스 요인이 많아요. 물론 악플이나 선입견 같은 것도 있겠지만 저는 노출이 많이 돼야 관심이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노는 언니'를 하면서 배구라는 종목에 관심이 더 많이 생기게 돼서 좋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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