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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플랫 "母 최진실, 살아계셔도 연기 강요NO"→송영규 "집 공개, 치부 같았다" ('비스')[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1-27 07:5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스'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지플랫이란 이름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송영규, 이정현, 김대희, 박승민, 지플랫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플랫은 "나를 하찮게 대해달라"고 선언했다. 지플랫은 "제가 사람을 처음 보면 낯을 많이 가린다. 분위기가 편해져야 입이 풀린다. 저를 하찮게 대해주셨을 때 '내가 나설 차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플랫은 지난해 싱글앨범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지플랫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지플랫은 연기가 아닌 음악을 한 이유에 대해 "어머니의 대를 이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연예인으로 활동하셨다 보니 꿈이 모두 연예계 관련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기는 맞지 않았다고. 지플랫은 "연기는 대본에 맞춰 감정을 표현해야 하지 않냐. 음악은 제가 원하는 대로 감정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감정 표출이 서툴러서 음악이 좀 더 맞았던 것 같다"며 "어머니가 살아계셨더라도 연기를 하라고 강요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자신의 곡 '디자이너'는 세 번 밖에 듣지 못했다고. 지플랫은 "데뷔곡은 몇 년 전 만들어둔 원곡을 밝은 분위기로 편곡했다. 원곡이 어둡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제 감성과는 조금 멀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낯가림이 심한 지플랫은 자신의 감성과 멀어진 데뷔곡 마저 낯가리게 됐다는 것. 이에 지플랫은 최초로 '디자이너' 원곡도 공개했다. 원곡 버전과 음원 버전은 다른 매력이지만 모두 '비디오스타'를 홀리게 했다.

지플랫은 "'쇼미더머니' 나가면 무조건 1등"이라는 발언을 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음악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자신감에 젖었을 때"라고 민망해했다. 지플랫은 "그때 제 생각이 음악을 하는 동기가 서바이벌에 나가서 뜨는 것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는데 일찍 떨어지면 철없이 음악 시작했다는 이미지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더 먼 산을 보자고 싶었다"며 "근데 나이가 들어서 '고등래퍼'에 나가지 못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배우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이 잘 된 후 절친인 류승룡 앞에서 운 적이 있다고. 송영규는 "남 잘 되면 배 아프지 않냐. '극한직업'이 1600만까지 갈 줄 누가 알았냐. 정말 축하하는데 술 먹고 울었나 보다. 술 먹고 아내 앞에서 '승룡이가 너무 부러워. 난 언제 잘 돼'라면서 울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송영규를 실시간 검색에 오르게 한 건 tvN '신박한 정리' 출연이었다. 당시 송영규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처가살이를 했던 일화부터 최근까지 고층 빌딩 유리창 청소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딸의 교육비를 위해 반지하집으로 이사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영규는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제 치부지 않냐. 가난하고 살아온 것을 오픈하려니 불편했는데 내려놓으니 오히려 감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랑 만난 지 30년 넘었는데 한 남자 만나서 고생하고 애 키우느라 고생하고 나랑 살아줘 고맙다"라고 아내를 향한 영상편지로 감동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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