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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가 넷플릭스에서 공개 하루 만에 영화 파트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승리호'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를 배경으로 조성희 감독만의 상상력과 한국 영화계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초능력 수트를 입고 우주를 넘나드는 할리우드의 초호화 히어로가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를 치우는 최하위층 노동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시민 우주 블록버스터로 기존의 히어로, 우주 SF 장르와 차별화를 가져 호평을 얻은 것. 한국의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승리호'만의 신기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 겨울까지 개봉을 연기한 '승리호'는 결국 극장 개봉을 포기, OTT(Over-The-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공개하게 됐다. 극장에서 누릴 수 있는 영화적 쾌감은 만끽할 수 없지만 대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과감히 넷플릭스를 결정했다.
지난해 6월 극장개봉 한 이후 그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살아있다'(조일형 감독) 역시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무비 2위를 기록했고 이틀 만에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35개국 관객을 사로잡아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승리호' 역시 할리우드 못지 않은 가성비 CG와 'K-스토리' 특유의 감동 코드,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 등 호평을 받으며 '#살아있다'의 흥행 기운을 이어받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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