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남아" 이윤지, 처음 꺼내놓은 故박지선과 눈물의 이별 (동상이몽2) [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상이몽2' 이윤지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절친 고 박지선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신년맞이 홈커밍 특집'을 맞아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이날 이윤지♥정한울 부부는 눈에 띄게 폭풍 성장한 라니와 소울이의 사랑스러운 일상은 물론 새로 이사한 러브하우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바로 앞집에 이윤지의 친정 엄마가 함께 이사를 왔고, 이윤지는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친정엄마는 육아부터 설거지, 빨래까지 딸 이윤지를 위해 손을 걷어부쳤고, 이에 라니는 할머니에게 "일 하나도 하지마"라고 감시하며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가족의 러브하우스에서는 이전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족만의 테라스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이때 그동안 홀로 와인을 마셨던 아내 이윤지의 모습이 안쓰러웠던 정한울은 테라스를 이윤지만의 위한 공간을 꾸미며 로맨틱 면모를 뽐냈다.

정한울과 술잔을 기울이던 이윤지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가슴 속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윤지는 매일 밤 술 한 잔을 마신 이유에 대해 "그 한 잔이면 오늘의 피로가 달콤하게, 투정이었던 하루를 흘러보내야지 했던거다"며 "그 한 잔도 시계를 보면서 마셨다. 와인을 즐기며 한 잔 이라는 표현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에 정한울은 "바쁘다는 핑계로 빨리 못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한잔 할 때 옆에 없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윤지는 정한울에게 절친이었던 박지선을 떠나보내며 힘들었던 속 마음도 이야기 했다. 작년 겨울,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난 고 박지선. 준비되지 않은 마음에 더 사무치는 친구를 향한 그리움이었다. 그는 "부디 마음 속에서 잘 소화가 되기를"이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언제나 내 편이었던, 내 성격을 가장 잘 아는 친구. 이윤지는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의견을 주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것 들이 막혔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윤지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고. 그는 "정신 잘 차리고 소화해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 박지선은 이윤지와 '동상이몽'에 출연해 남다른 우정을 뽐낸 바 있다. 이에 이윤지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그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억하고 잘 이겨내는 게 내게도 도움이 되고, 그 친구에게도 나한테 네가 좋은 사람이었기 추억할 수 있는 거라고, 그것 또한 우리의 특별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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