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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기획] 구미호부터 女축구까지→웃음+힐링 포인트…스트레스 '확' 날릴 안방극장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2-10 09:3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설날 연휴에도 정부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권고가 이어졌다. 때문에 여느 해처럼 가족 친지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TV 뿐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각 채널들도 설 연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특집들을 마련했다.

▶KBS, 오랜만에 '구미호'에 '어게인' 시리즈

KBS는 오랜만에 설특집 드라마를 준비했다. 그것도 뮤지컬 드라마로 예년과는 다른 톡톡 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12일 설 당일과 13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하는 KBS1 설 특집 2부작 '구미호 레시피'는 천년 묵은 '구미호' 여희(하윤주), 순수한 '사랑꾼' 승환(주종혁), '엄친아' CEO 윤호(무진성), 사랑의 본질은 조건이라고 여기는 선영(김나니) 등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 로맨스 판타지 뮤지컬드라마다.


또 지난 해 추석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큰 재미를 본 KBS는 올해 설에도 '어게인' 시리즈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초대형 언택트 글로벌 프로젝트 '조선팝어게인'으로 전 세계 10개국 '조선팝' 팬들을 초대했다. 코로나19로 힘쓰는 의료 간호사에서 콩고 트로트팬까지 불러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음악장르를 선보인다. 전현무 김종민이 MC를 맡았고 이날치 악단광칠 김영임 송가인,포레스텔라, 송소희, TOMORROW X TOGETH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유, 박서진, 나태주, 조유아, 서진실, 한해, BAE173, 줄광대 남창동 등의 초특급 라인업으로 국악, 크로스오버, 트롯, 힙합을 아우르며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초대형 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KBS2 '트롯 전국체전'은 '트롯 전국 대잔치'로 이름을 바꿔 톱 14인이 윷놀이 게임, 1대1 노래방 빅매치 등 다채롭고 흥겨운 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MBC, '아육대'는 휴방→'쓰리박' 스포츠레전드 도전기
MBC는 윤종신 유인나 딘딘을 내세워 사진 정리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3부작 '폰 클렌징'을 연휴기간에 새롭게 선보인다. 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하는 '폰클렌징'은 버리지도 못하고 간직하지도 못한 채 쌓여있는 휴대폰 속 수만 장의 사진들을 의뢰인 맞춤형으로 대신 정리해주는 버라이어티 토크쇼로 MC들이 스타트업 창업주로 변신해 스타들의 사진과 추억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나눈다. 게스트로 배우 정일우와 김성은이 출연해 '디지털 저장 강박'을 호소하며 웃음과 공감을 예고하고 있다.


또 14일 오후 8시 55분에는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쓰리박:두 번째 심장'을 통해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다. 먼저 박찬호는 골프에 도전, 새로운 도전에 긴장을 표하면서도 반전 골프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박세리는 특별한 손님을 위해 식재료 손질부터 플레이팅까지 직접 요리에 나서고, 사이클에 도전하는 박지성은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길을 힘차게 내달리는 모습으로 눈호강을 선사한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의 리부팅 프로젝트는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 웃음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대표 명절 특집 프로그램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휴방하고 명장면을 편집한 '아육대 명예의 전당'을 내보낸다.


▶SBS, 잘나가는 女★ 축구예능+韓人 서울 투어 시켜주는 외국인?


사진=SBS



SBS는 설날 특집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11일 오후 6시 20분과 12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한다. '골때녀'는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여성들이 골과 함께 상품도 획득하고 우승에 도전하는 '국내 최초 여성 축구' 리얼 버라이어티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황선홍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가 각 팀의 감독으로 나서고, MC 이수근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여기에 한혜진 이현이 아이린 등 모델로 구성된 모델팀 'FC 구척장신', 이경실 조혜련 안영미 등 개그맨으로 구성된 'FC 개벤져스', 신효범 박선영 강경헌 안혜경 등 '불타는 청춘' 멤버들로 구성된 'FC 불나방', 한채아 전미라 명서현 등으로 구성된 'FC 국대패밀리' 등이 불꽃튀는 대결을 펼친다.


또 외국인들이 서울 관광 가이드로 변신하는 '가이드는 외국인-서울 편'이 13일과 14일 전파를 탄다. '가이드는 외국인'에서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들이 관광 가이드로 변신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역할이 바뀐 듯한 이들의 모습은 물론,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서울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가이드로는 다니엘 린데만, 줄리안 퀸타르트, 알베르토 몬디, 마크 테토가 나서고 관광객으로는 노사연, 노사봉, 강남, 이상화, 모태범, 아유미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또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는 특별한 라이브 콘서트 '전설의 무대 레전드 12'를 통해 양희은 변진섭 박미경 김종국 백지영 성시경 김필 폴킴 등 역대급 라인업을 선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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