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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지은(35)이 '도시남녀의 사랑법'으로 '미모'를 마음껏 자랑했다.
한지은은 22일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지은은 "지난주 방송이 끝났는데, 카카오TV와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다 보니 언제든 볼 수 있는 시스템 아닌가. 감사하게도 아직은 끝났다는 실감이 많이 나지는 않는 거 같다. '또 꺼내볼 수 있으니 좋다'는 생각도 든다"며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선영이는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와는 좀 다른,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캐릭터라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었고, 다행히 즐겁게 마무리가 잘 된 거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동안 '멜로가 체질'과 '꼰대인턴' 등 주로 코믹한 캐릭터를 도맡았던 한지은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으로 완벽히 다른 모습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그는 "처음에 선영이를 제안받았을 때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멜로가 체질'과 '꼰대인턴' 둘 다 선영이와는 결이 확연히 다른 지점이라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조금 더 밝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익숙해서 반대의 느낌인 친구를 제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박신우 감독님과 정현정 작가님이 용기를 주셔서 시작하게 됐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감사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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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영의 긴머리는 그의 미모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 선택. 한지은은 "긴 머리를 오랜만에 해서 저 스스로도 어색했는데, 다행히 주변에서도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그전엔 친근한 느낌의 캐릭터라 제가 그런 줄만 아셨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런 도시스러운 이미지도 있는 줄 처음 알았다'고 해주신 분들도 있다"고 했다.
'미모 호평'도 쏟아졌다. 한지은은 "살을 뺐고, 머리를 기르고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한 것이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런 게 화사해 보이게 만들어줘서 예뻐졌다고 느끼신 거 아닌가 싶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패션도 제가 이런 세련된 의상을 입은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새롭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군지 모르겠다'고 하셨었는데 알고 보니 저라는 걸 아시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는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도 잘 속였다', '변신을 그래도 잘 했구나'라는 뿌듯한 마음이 컸다. 요즘엔 워낙 예쁜 분들이 많아서 저는 끼지도 못 한다"며 또 다시 겸손한 말을 전해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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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녀의 사랑법'으로 '걸크러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었다는 한지은의 바람은 완전히 통했다. 그는 "'한지은에게도 걸크러시가 있다', '도시적인 모습이 있다'는 반응을 되게 갖고 싶었다. 대놓고 '섹시예요'라고 하는 것보다 걸크러시하고 도시적인 모습에서 섹시하게 보여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영이는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딱딱 떨어지는 느낌이 있지 않나. '멜로가 체질'과 '꼰대인턴'에서 했던 캐릭터들이 캐주얼했기 때문에 다르게 설정한 것도 있다"며 "실제로는 제가 도시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멍뭉미'가 있으면서도 '섹시미'가 공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희망사항이다. 공존할 수 없는 게 공존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박신우 감독의 칭찬에 화답했다.
여성팬도 확실히 늘었다. 한지은은 "이번엔 진짜 좀 그런 거 같다. 제가 관심의 척도를 느낄 수 있는 것은 개인 SNS 정도다. 거기에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주시는 것으로 안다. '멜로가 체질' 때도 그랬고, '꼰대 인턴' 때도 그렇고 '누나 누나'라는 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언니'하면서 저의 스타일에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그래서 여성 분들도 드디어 저를 많이 좋아해주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지은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마친 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EP. 안녕 도로시'에서도 변신을 꾀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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