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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미나리' 배우들이 가족같이 지냈던 촬영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티븐 연은 "저희가 모든 것들을 함께 잘 해나갈 수 있었던 건 감독님의 캐스팅 수완이 돋보였던 것 같다. 동료 배우들 뿐만 아니라 저도 많은 노력을 하였고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너무 훌륭했고 그 훌륭한 시나리오를 돋보이기 하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이 다 함께 합심해 같이 만들어나간 느낌이었다. 정말 가족처럼 지내면서 촬영을 했다. 저는 숙소는 다른 곳에 이었지만 선생님과 한예리 씨가 지내는 곳에 가서 식사도 같이 하고 세탁도 같이하면서 정말 가족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나는 좀 다른 이야기를 덧붙이겠다"고 입을 연 윤여정은 "저에게 이 시나리오를 전해준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제 걱정을 너무 했다. 인디 영화라서 제가 잘 못 먹을까봐 자기 휴가를 희생하고 저를 따라왔다. 또 다른 저의 지인도 오게 됐는데, 그들이 이삭 감독님이 너무 짠하다고 도와주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 지인들이 와서 밥도 하고 영어 대본도 함께 수정하고 그랬다. 그런데 그런게 다 이삭 감독의 힘이다. 감독이 이상한 사람이었으면 제 지인들이 이삭 감독을 돕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장편영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른 차세대 명감독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킴, 노엘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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