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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계 미국 배우와 연출자, 그리고 충무로를 대표하는 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한 휴먼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신드롬이 시작됐다.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미나리'는 3일 국내 개봉해 신드롬을 이어갈 계획. 다음달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그야말로 쾌속 질주를 예고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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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열린 제36회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미나리'는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신드롬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전 세계 유수의 영화상 및 비평가협회상에서 무려 156개 노미네이트, 75관왕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자본과 미국 감독, 미국 제작진이 만든 '미나리'이지만 한국어 대사가 많다는 이유로 지난달 28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수상까지 꿰차며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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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카데미 바로미터'로 불리며 4월 4일 열리는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미나리'는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등이 후보에 오른 바,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미나리'의 활약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을 주축으로 국내 배우로는 한예리와 윤여정이 가세했다. 또 다른 한국계 미국 배우 앨런 김, 노엘 조가 출연했고 한국계 미국 감독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뉴욕과 LA에서 한시적으로 개봉했고 국내에서는 오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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