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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BS를 떠나 프리랜서를 선언한 도경완 전 아나운서가 남다른 입담으로 안방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도경완은 12년 만에 KBS를 퇴사한 이유에 "퇴사 1년 전 KBS 예능을 많이 나갔다. 예능을 하다 보니 궁금하고 욕심도 생기더라. 야구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꿈꾸듯 나도 예능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어서 프리랜서를 선언하게 됐다. 나는 남자 이금희가 되는 게 목표다. 신뢰감 있고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물론 아내 장윤정을 설득하는 과정이 녹록하지 않았다는 도경완은 "허락 받는 게 어려웠다. 퇴사를 만류했고 '밖은 춥다. 각오 하고 나가라' '내 명성을 무료로 이용하려 하지 마라' '내 도움과 조언을 기분 나빠하지 마라' 등 조건을 걸고 허락해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집, 차, 세대주, 아이들 보호자 역시 모두 아내 장윤정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이경규는 나를 '장선생'이라고 부른다. 왜 '장선생'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내의 존재감이 그만큼 큰 것 같다"고 덧붙여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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