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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서태지 신승훈과 3파전"
김국환은 "그 쟁쟁한 후배들과 쌍벽을 이룰수 없었는데 '타타타' 인기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며 "당시 '킬리만자로의 표범'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으로 유명한 김희갑 선생님이 '타타타'를 주셨다"고 말했다.
김희갑 선생님과의 인연은 김국환이 21살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최고의 악단 김희갑 악단 보컬 오디션에서 뽑히면서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보컬로 활동을 했다.
김국환은 무명 15년만에 다시 김희갑 선생님을 만나 '타타타'를 받아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희갑은 "9년간 하숙집 생활을 했는데 '김희갑 악단'을 나온뒤 하숙집비가 밀리기 시작했다. 제 인생의 산 증인인 하숙집 아주머니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34세때 결혼하면서 아주머니와 헤어졌다. '타타타' 성공하고는 바쁘다고 못찾고 안바쁠때는 또 딴 생각하느라고 못뵈었다"며 "이날 김국환은 과거 야간 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이어가던 힘든 시기 자신의 노래인 '타타타'가 국민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나오면서 하루 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던 일화를 전했다.
당시 김국환은 딸로부터 자신의 노래가 TV에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다음 날 방송을 직접 보고 속으로 "이거 잘못하면 이러다 히트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 하루에 10장도 팔리지 않던 앨범이 7~8천 장씩 팔리기 시작했고, 출연료도 기존 4~50만 원 정도에서 천만 원으로 20배 이상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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