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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빈센조' 김영웅이 귀여움마저 느껴지는 색다른 변종 빌런의 매력을 보여줬다.
첫 만남부터 창문에 대롱대롱 매달린 처지가 된 박석도는 그 후 빈센조의 그림자만 보여도 움츠러드는 생쥐가 됐다. 그러나 눈치 없는 용역들때문에 번번이 빈센조에게 덤비게 되고 그 때마다 빚어지는 도무지 손발이 맞지 않는 용역들과의 대환장 티키타카가 극의 활력을 살린다는 평이다.
지난 8회에서는 빈센조로 인해 각성한 금가프라자 세입자들마저 박석도를 상대로 승기를 거머쥐게 되면서, 박석도의 위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이처럼 악역부터 코믹 감초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박석도의 캐릭터는 김영웅의 넓은 연기적 스펙트럼으로 탄탄하게 표현되고 있다. 특히 애드리브인지 실제 대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몸에 딱 붙은 김영웅의 연기가 연기구멍이 없기로 특히 유명한 드라마 '빈센조'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 연기로 표현된 박석도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확실한 장치가 되고 있다.
금가프라자의 운명이 결정의 순간을 앞두게 되면서 귀여움마저 느껴지는 색다른 변종빌런, 박석도의 운명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tvN '빈센조'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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