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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단순한 악인의 시대는 재미없다. 아닌 척 등장해 드라마를 공포로 몰아넣는 '히든 빌런'의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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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베일에 싸였던 시그마의 존재가 밝혀진 상태로, 매회 한태술과 강서해(박신혜)의 주위를 맴돌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24일 방송에선 멀리서 배회만 했던 시그마가 한태술의 앞에 곧장 나타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전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처음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시그마와는 달리, '빈센조'의 장준우는 순진한 척 시청자 모두를 속여온 인물. 그동안 홍차영(전여빈)의 귀여운 후배인 줄만 알았던 장준우가 알고 보니 히든 빌런이자 바벨그룹의 진짜 회장이란 사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여기에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가진 장준우의 자비 없는 악행들이 드러나며 양극단의 인물을 연기하는 옥택연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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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말미 빈센조(송중기)가 비로소 "바벨의 진짜 보스, 알아냈다"는 말과 함께 서로의 시선이 교차해 앞으로 숨겨왔던 자신의 악행을 전면에 드러내고 진짜 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가 모아졌다.
안방은 드라마를 꿰뚫는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반전의 주인공'을 탄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빈센조' 속 장준우와 '시지프스' 속 시그마가 좋은 출발을 만들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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