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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상아가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어 "엄마가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갔는데 보니까 심사위원 중에 방송 PD가 있었던 거다. PD님이 자기 작품에 저를 점찍어 놓고 미팅을 한 번 해보자고 해서 방송국에 갔던 거다. KBS 'TV문학관'이었다"라며 "감독님이 저를 보자마자 '이마 좀 올려봐'라고 하더라. 머리를 올렸더니 '머리 깎아도 예쁘겠다'고 했다. 제가 그때 남자 동자승 역할을 맡았다. 당시 작품을 위해 약 20여명의 연기자들이 삭발을 감행했다. 삭발부터 기사화가 되면서 화제가 됐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이상아는 삭발 후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엄마가 이와 시작된 거 특이하게 화제성을 갖고 시작을 해보자고 설득했다. 삭발했을 때는 안 울었다. 그런데 절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엄청 울었다. 내 모습이 괴물 같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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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우로 일을 할 때는 내가 주인공을 못할 때가 많다. 나이도 있고 하락세도 있고. 이런 것들이 지치다 보니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다른 사업에 몰두했다. 하지만 잠깐 잠깐 일을 하면서 또 다시 방송일을 하게 됐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이것 밖에 없나보구나'싶었다. 아픔을 겪고 나서 내 일에 대한 소중함이 더 커졌다. 그 생각이 터닝포인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내가 해보지 못했던 것들, 새로운 것들에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제가 누군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는 거다. 그래야지 나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는 나를 너무 막 생각했다. 지금은 나라는 정체성을 알고 싶다"라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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