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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교 폭력 인정 "미성숙한 언행 죄송"→JTBC '날아올라라 나비' 비상 (전문)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1-03-29 10: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심은우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라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심은우는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면서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고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했다.

당사자를 만나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는 심은우는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며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며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심은우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 폭력을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심은우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 당했다"며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한 게 심은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은우는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도 셌다"라는 글쓴이는 "심은우 무리와 싸운 뒤 지나가다 만나면 심은우와 일진들은 나를 둘러싸고 욕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나에 대해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 나랑 친했던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글쓴이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된 '왕따' 때문에 급기야는 중학교 3학년 때 전학을 갔고 이후에도 몇 번의 전학을 거치며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덧붙였다.

이에 심은우의 소속사 측은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게 확인한 결과, 글 작성자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혹시 사과해야 할 문제 행동을 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그런 내용은 없었다"라며 학교폭력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심은우는 현재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촬영 중이다. 미용실 '날아올라라 나비'에서 손님들을 '나비'로 눈부시게 변화시켜 주는 헤어 디자이너와 인턴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상반기 방송예정이다.

처음 심은우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JTBC 측은"해당 드라마는 심은우가 비중있게 출연하며 촬영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며 "(심은우 관련)논란을 접했지만 현재 하차 여부 등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심은우가 드라마 출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심은우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심은우 입니다.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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