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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만화가 허영만이 박원숙의 아버지 만화가 故박광현에 대한 추억을 공유했다.
김청 덕분에 한 상 거하게 식사를 하고 있던 중 또 다른 손님들이 찾아왔다. 30년 지기 친구인 김청의 친구는 직접 재배한 엄청난 양의 채소들을 들고 방문했다.
김청의 친구들은 "김청이 지역에서 착한 일을 엄청나게 한다. 특히 의리가 있다"라고 김청을 칭찬했다. 이에 박원숙은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평창에서 맞는 첫 아침에 자매들은 일찍 기상해 맨손체조 등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자매들은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찾았다. 자매들은 전나무 숲길에서 김영란의 호흡법을 따라하며 자연은 만끽했다. 박원숙은 "이 좋은 공기가 공짜다"라며 깊은 심호흡을 이어갔다.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온 자매들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식사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청은 "이분은 저희 엄마가 찐팬이시다"라며 오늘 오는 손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때 혜은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혜은이는 "빨리 오세요"라며 손님을 기다렸다. 손님은 "아침부터 과일만 드셔서 배가고프다"라고 혜은이에게 전달했다.
허영만은 네 자매를 만나자마자 "서울이 썰렁하다 했더니 미녀들이 다 여기에 계서서 그런가 보다"라고 말해 네 자매를 웃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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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허영만에게 소개했고, 허영만은 "그 피가 어디가겠냐"라며 극찬했다. 또 허영만은 네 자매에게 "이 집의 이름을 지었냐"라고 물었고, 자매들은 "어제 이사와서 하나 지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허영만은 "사선가가 어떠냐. 네명의 선녀가 사는 집이다"라고 소개해 네 자매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허영만은 직접 들고 온 선물을 개봉했다. 허영만은 "강원도에 오면 이거다"라며 곱게 잘 마른 맛태를 꺼냈다.
식객 대접을 위해 제대로 요리에 나선 김청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로 만든 특별 밑반찬부터 강원도의 맛, 까막장으로 만든 시래기된장찌개까지 말 그대로 우리 집 평창 백반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며 나섰지만, "잘하던 것도 더 잘하려니까 안 되네"라며 평소와 다르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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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아버지가 저를 너무 예뻐하셨다. 고등학교 때 원피스를 5벌 씩 맞춰 주셨다. 배우가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아버지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영만은 "아버지의 작품이 남아 있냐"라고 물었고, 박원숙은 "어머니가 다 불태워 버리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허영만은 박원숙의 아버지의 대표작인 만화책을 꺼냈다.
허영만은 "이때는 붓으로 만화를 그렸었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어렸을 때 인사동 가면 붓을 한 가득 들고 왔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만화를 보던 박원숙은 "완성된 작품을 계속 찢으셨다. 본인이 마음에 안드셨던 것 같다. 또 여자 문제로 어머니 속을 많이 썩였다. 엄마랑 호텔에서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 목격했었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성가득한 식사를 받은 허영만은 "오늘 저녁은 준비 되어 있는 게 있냐. 제가 오늘 대접을 해드리겠다"라고 말해 네 자매의 기대를 높이게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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