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모든걸 걸었다"…우주소녀, 성숙섹시 변신 담은 '언내추럴'(종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확 달라진 우주소녀가 온다.

31일 오후 4시 우주소녀의 새 미니앨범 '언내추럴(UNNATURAL)'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은서는 "9개월만의 컴백이라 기대되고 설렌다"고, 연정은 "좀더 성숙하고 섹시해진 우주소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영은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우주소녀의 스펙트럼을 넓게 한 계기가 되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주소녀는 개인활동과 수빈 루다 여름 다영의 유닛그룹 우주소녀 쪼꼬미 활동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웹드라마 '달고나(달콤하지만 고된 나의 사춘기)'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은서는 "첫 도전이었는데 촬영현장도 좋았고 감독님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또래와 함께한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수빈은 "쪼꼬미가 첫 유닛의 스타트를 알려서 긴장했는데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루다는 "다양한 분들과 컬래버를 하며 즐거웠고 주목받게 돼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크래비티 앨범에 작사로 참여한 엑시는 "우주소녀가 아닌 외부팀 작업은 처음이라 오히려 부담이 많이 됐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해주셨고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하고 의미있었다"고 인사했다.

웹드라마 '잘하고 싶어' OST에 참여한 설아는 "내 목소리가 발라드에 어울리는데 가이드를 받았을 때부터 발라드곡이라 너무 설Œ 기대하며 준비할 수 있었다"고, JTBC '경우의 수' OST를 부른 연정은 "녹음 당시에도 드라마 관계자분들과 OST 음악감독님들이 오셔서 녹음 현장을 함께해주셨을 때 너무 잘한다고 해주시고 금방 끝났다. 그래서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언내추럴'은 우주소녀만의 원초적 매력과 여성적인 면을 부각시킨 앨범이다. 특히 엑시와 설아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에 참여, 우주소녀의 본래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설아는 "우리도 마스터본이 나오고 나서 완성된 음악을 계속 들을 정도로 명반이다. 자신있다"고, 엑시는 "언빌리버블. 믿기 어려운 앨범이다. 우주소녀가 이런 변신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타이틀곡 '언내추럴'은 중독적인 훅과 리드미컬한 비트가 인상적인 업템포 팝댄스곡이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모든 행동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들의 알쏭달쏭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동안 순수하고 신비한 이미지를 주로 선보여온 우주소녀는 이번에는 수줍은 속마음을 숨기고 도도한척 하는 여성미를 강조했다.

다원은 "개인적으로 처음 듣고 썸이나 짝사랑, 연애 초창기 분들이 공감할 것 같다. 이 곡을 듣고 자신있게 연애를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수빈은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설치 미술처럼 꾸며놔서 모던하고 시크한 느낌을 담았다. 거울에 둘러싼 공간으로 미로 같은 소녀의 복잡한 심경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강렬한 이별 장면을 포착한 '라스트 댄스', 새로운 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뉴 미(New Me)', 엑시의 자작곡 '음(YALLA)', 소원을 빌어보는 '원하는 모든 걸(SUPER MOON)', 서정적인 팝 발라드 '잊지마' 등 총 6곡이 담겼다.

우주소녀는 이날 오후 6시 '언내추럴'을 발표한다.

수빈은 "멤버들이 개인활동도 하며 공백기에 많은 성장을 했다.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 멤버들과 즐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여름은 "쪼꼬미로 귀엽고 밝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이런 것도 할 수 있고 다 잘한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연정은 "이번 앨범은 우리의 모든 걸 걸었다. 각오가 남다르다는 것, 우주소녀가 성장했다는 걸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e-mail], 사진=허상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