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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러블리 보스에서 멋쁨의 대표주자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대박부동산'에서 장나라는 어린 시절 죽은 엄마의 영혼과 함께 살고 있는 홍지아로 분해 카리스마부터 생활연기, 감성 터치까지 태평양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먼저 장나라는 롱코트에 하이힐 부츠, 올림머리에 귀침을 꽂은 '시크 작렬' 비주얼 오프닝으로 첫 회의 시작을 알렸다. 원귀에게 빙의된 영매와 싸우는 '빙의 퇴마 액션'을 통해 민첩한 행동력과 화려한 몸동작, 그리고 영매의 가슴에 귀침을 사정없이 내리꽂는 강렬함으로 초강력 액션을 소화해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직설화법으로 사이다를 빵빵 터트리는, 속 시원한 활약을 펼쳤다. 귀신을 퇴마해달라며 찾아온 건물주가 "돈 뜯어내려는 수작 아니야?"라며 온갖 의심을 하자 먹으려던 사탕 단지를 빼앗아 자신이 먹는 행동으로 은근한 기선제압에 나섰던 것. 더불어 '대박부동산' 앞에 몰려온 조폭들이 "홍지아씨. 마냥 버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니까"라며 "잘 판단해 주세요~"라고 협박하는데도 불구하고, "난 이미 판단 끝났어. 안 판다고"라고 응수하는 당찬 면모로 쎈 캐의 진면목을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모계로 이어온 뛰어난 퇴마 능력을 가졌지만 퇴마를 할 때마다 저체온증이 되는 홍지아의 치명적인 약점을 전투적인 먹방으로 커버하는, 깨알 귀여움으로 발산했다. 반면 술에 취해 엄마의 원혼에게 "엄마 춥지? 미안. 내가 다른 집에 붙은 지박령들은 진짜 기똥차게 보내주는데 울 엄마만 못 보내주네... 미안해..."라고 훌쩍거리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훈훈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장나라는 힘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사는 '외강내강'의 매력과 엄마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슴 아파하는 따뜻한 찐딸 열연으로 안방 1열을 들끓게 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마지막 엔딩에서는 홍지아가 악귀 뒤에 있던 원귀가 퇴마 사기꾼 오인범에게 빙의되는 핵소름 반전 상황을 목격한 후 "사기꾼... 너 영매였어?"라는 말과 함께 충격적인 시선으로 오인범을 쳐다보는 모습이 펼쳐져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대박부동산'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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