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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이지혜가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문재완 또한 이지혜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문재완은 "처음 소개팅할 때는 연예인이라 부담돼 거절하기도 했는데 일단 사람은 겪어보기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만났다. 그런데 말도 통하고 마음도 편하고 매력적이었다. 근데 그 안에 착함이 있더라. 밖에서 볼 때는 이미지가 강한데 난 여린 마음을 알고 있었다. 만나면서 느끼고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게 되게 따뜻했다. 그런 걸 보고 나서 이 친구랑 결혼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지혜는 "갑자기 눈물 날 거 같다. 사람들이 내가 따뜻한 걸 잘 모르는데 오빠가 날 알아봐 준 게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이지혜는 샵 해체 후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지혜는 "그때 생각하면 힘들다. 열심히 사는데 너무 안 풀리고, 결혼도 너무 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사실 그때 사방이 다 벽이었다"며 "그때 나는 오로지 무조건 다시 일어나자였다. 샵 해체되고 혼자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지혜의 말에 문재완은 "우리 아내 같은 보석을 못 알아본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는 거다"며 따뜻한 위로했고, 이지혜는 "자기는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남자다. 그리고 내가 너무 슬프고 힘들 때 한 번도 내 편을 안 들어준 적이 없다. 내가 힘들 때 날 만나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특히 이지혜는 "나는 항상 불안한 삶이었다. 어렸을 때 데뷔하고 친구도 잘나갈 때 친구와 힘들 때 친구 다 다르지 않냐. 그래서 인생이 항상 외롭다고 생각했다. 근데 우리 남편을 만났는데 내가 하는 거에 'NO'가 없는 사람이다. 내가 하는 게 다 맞다고 해준다"며 "안정적인 상황이 되다 보니까 마음도 많이 편안해지고 결혼하고 나서 많이 달라진 거 같다. 나는 사람들이 날 떠날까 봐 늘 불안함이 있었는데 남편은 가라고 해도 안 갈 사람 같아서 너무 좋다"며 애정을 전했다.
이날 '동상이몽2'에서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과 모델하우스를 방문, 뜻하지 않게 낙상 사고로 어지러움을 호소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돌발 상황에 촬영은 중단됐고, 이지혜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문재완은 "모델하우스 가자고 한 건 나여서 너무 미안했다"며 자책했다.
집에 돌아온 후 문재완은 이지혜와 딸 태리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 이지혜는 "아까 몸이 멈췄다. 이대로 이 세상 끝인가. 죽나 싶었는데 오로지 딸 얼굴밖에 안 떠올랐다. 그리고 이 한강뷰가 떠올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만약에 나 죽으면 재혼할 거냐"고 물었고, 문재완은 "난 재혼은 절대 안 한다. 영겁의 세월이 오더라도 난 와이프밖에 없다"고 말해 이지혜를 감동시켰다.
이지혜는 "그만큼 날 사랑한다는 거냐"고 물었고, 문재완은 "이지혜니까"라고 답해 이지혜를 미소짓게 했다. 또한 문재완은 바로 재혼할 거라는 이지혜의 농담에도 "난 하늘에서 기다리겠다. 다음 생에 태어나면 다시 또 만나야 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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