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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국민 배우' 윤여정이 시상식을 앞두고 공개된 수상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함께 후보에 오른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가 592표,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가 413표,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은 164표를 그쳤다. 윤여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치로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올해 오스카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면 '사요나라'(57, 조슈아 로건 감독)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아시아 배우"라고 설명했다. 미국 AP통신 역시 "윤여정은 올해 아카데미의 확실한 대세다. 윤여정이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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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올해 '미나리'로만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미국배우조합상, 그리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을 포함해 37개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배우상 후보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윤여정은 수상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쓴 팀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에 이어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는 한국 영화인으로 기록을 세운다. 또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배우상을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쓰게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윤여정을 비롯해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모래와 안개의 집'(03, 바딤 피얼먼 감독)의 쇼레 아그다쉬루, '바벨'(07,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키쿠치 린코 등 단 4명의 아시아 배우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택됐고, 윤여정이 올해 아카데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 1958년 열린 제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63년 만에 탄생하는 두 번째 아시아 여우조연상으로 아카데미 역사를 뒤흔들게 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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