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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엄마, 안보내면 된다"
이날 발인에는 상주이자 고인의 형인 이하늘을 비롯해 유족들과 지누션의 지누 등 가까운 동료, 지인들이 참석했다. 정재용이 위패를, 45RPM 박재진이 영정을 들었으며, 고인을 떠나보내며 유족들과 동료들은 크게 흐느끼며 소리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0일 빈소를 찾은 김창열은 발인식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창열은 발인식에 참석하는 대신 빈소에 머물러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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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현배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지만, 친형인 이하늘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9일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현배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고, 부검을 마친 강현욱 교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씨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며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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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은 동생 이현배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지만, 돈이 없어 MRI도 촬영하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DJ DOC를 지키고 싶어서 나도 많이 참았지만 이제 없다"며 분노했다. 또한 이하늘은 "그 동안 이현배가 DOC 가사 써주고 멜로디 짜줬는데 김창열은 밥 한끼 산 적 없다. 8집 앨범 만들 때도 김창열은 관심도 없었고 랩 가사 한 줄 쓴 적 없다"고 계속해서 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창열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자 김창렬이 빈소를 찾았고, 두 사람은 대화로 갈등을 풀었다고 전했다.
한편, 故이현배는 지난 2005년 45RPM으로 데뷔,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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