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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호중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2일 퇴소했다.
훈련소 생활은 사회 생활과는 확연히 달랐다. 정해진 일과만을 소화해야 했기에 바쁜 스케줄을 뛰었던 김호중으로서는 상당히 낯선 경험이었다.
김호중은 "입소하기 전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다는 거였다. 사회에 있을 때는 휴대폰도 있고 항상 사람들과 만나며 바쁘게 사는데 훈련소에서는 훈련이 끝나면 오후 10시니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했다. 처음엔 그런 게 어딨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의외로 그 공간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 경험을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훈련소는 처음이니까 색달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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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가사도 많이 썼고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처음은 훈련에 목표를 두고 있었고 두번째는 군복무를 마친 뒤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해나갈지를 생각했다. 제일 중요한 건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거다. 입소 전 받은 편지들을 많이 챙겨서 갔다. 반 이상이 김호중이란 가수가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고 겹치는 내용이 많더라. 내가 원래 좋아했던 포크나 클래식을 잘 접목시켰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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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많은 얘기를 들어서 호기심 반, 걱정 반이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더라. 아귀탕부터 몸에 좋은 유산균 음료까지 고퀄리티 음식들이 나왔다. 특히 맛다시를 많이 먹었다. 맛다시만 있으면 밥을 2~3공기 먹고 오늘도 아침부터 맛다시에 밥을 먹고 챙겨서도 나왔다. 3~4kg 정도 찐 것 같다"며 웃었다.
김호중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서초구 한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그는 공식 팬카페에 "3주간 건강히 훈련 잘 받고 집으로 가고 있다"며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다.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집 가서 쉬고 또 글 남기겠다.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글을 남기며 여전한 팬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호중은 해당 기관에 복귀해 복무를 이어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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