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고인이 된 배우 천정하가 영면에 들었다.
천정하는 1969년생으로 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연기 활동을 해온 배우다. 연극 '청춘예찬', '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무수히 많은 작품에 참여했고, '라디오데이즈'와 '소녀' 등 영화에도 얼굴을 비췄다. 최근까지도 드라마 '불새2020'과 '악의 꽃', '비밀의 숲', '경우의 수', 그리고 '괴물'과 '마우스'에 출연했다.
29년간 연기에 임해왔던 고인은 2002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에 이어 같은 해 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도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작성한 프로필에는 "29년 정도 연극에 몸담아 온 연기자입니다. 역할에 상관없이 어떤 배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적혔고, 일본어 JLPT1급 자격증, 피아노, 우쿨렐레, 아코디언, 사투리, 춤 등을 자신의 특기로 올려 캐스팅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또 고인의 조카인 A씨는 자신의 SNS에 "저를 뮤지컬 배우의 길로 인도해주신 일등 공신 우리 이모 천정하 배우님께서 4월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리며 "엄청나게 큰 대배우님이신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지금도 조문 방문해주시고 계신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도 마음으로나마 가시는 길 잘 가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