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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시집살이부터 남편의 외도 사실까지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혜정은 "남편이 한동안 바람이 난 적이 있었다. 그때 제가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혜정은 "남편이 '빨리 접어볼게. 노력해볼게'라고 하더라"며 "'얼마나 기다리면 되냐'고 물었더니 '이야기 못한다. 하지만 외도는 잘못된 거니까 내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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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후 그 여자와 만나 대화를 했다. 왜 '남의 가정을 흔드냐'고 그 여자에게 묻자 그 여자는 일부러 남편을 흔든 게 아니라고 했다. 그저 남편을 고등학교 선생님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는 거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어디서 개소리냐. 이건 아니지 않냐. 내가 다 용서할 테니 너 또 대구 오면 가만 안 둔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이혜정은 "이후로는 여자가 오지 않았고 남편과 화해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용서는 안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혜정은 "지금도 부산 학회를 못 가게 한다"며 "남편과 화해는 했지만 여전히 용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며 참았던 눈물을 왈칵 흘려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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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은 "시집을 가고 첫날 밥을 푸시는데 내 밥은 가장 마지막에 주걱에 붙은 밥풀을 긁어내고 남은 밥 조금을 주더라. 눈물이 나는데 남편은 모르더라. 남편을 발로 툭 치면서 '내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했더니 남편이 '조용히 해.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얘기 안 해'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며칠을 참은 이혜정은 "어머니에게 '제 밥을 왜 이래요'라고 물었더니 '너 많이 먹으라고 그런거다'라고 하시기에 바로 어머니와 밥그릇을 바꾸며 '어머니 많은 드세요'라고 했더니 '못 배워 먹은 것'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이제 참다가 행동으로 보여드리기 시작했다"라고 모진 시집살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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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혜정은 기회가 되면 행동으로 맞받아치며 모진 시집살이를 견뎌냈다. 결국 시어머니는 임종 전 "아가 고맙다. 용서해라"고 사과했다고. 그는 "이어머니가 부유한 집안의 딸이라서 기를 죽이시려고 했다더라. 내 아들 고생할까봐"라며 시어머니의 속마음을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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