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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은 배우 이정현이 국가 유공자 후손임을 밝혔다.
해방촌에 살고 있는 이정현은 독특한 인테리어의 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벽지가 없는 벽과 돌출된 시멘트 바닥 등 흔치 않은 느낌의 집에 대해 그는 "과거 '노홍철 책방'으로 운영됐던 장소로 세입자로 들어와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프로필과 스케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스케줄 파일을 정리하고 있는 그는 "단역을 하다 보면 어디 나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이제까지 해왔던 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프로필 정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현은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해 관심있는 드라마, 영화에 대한 정보를 묻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손수 암기법으로 좋아하는 드라마의 대본으로 연기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것을 경험할 수 없으니까 드라마나 영화로 대체재를 찾아가면서 연습한다"라며 ON을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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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고 식당에 들어선 이정현은 사장님과 친숙하게 인사를 나눴다.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다. '미스터 선샤인'으로 얼굴을 알린 이후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월세도 내야하고 한 달에 벌어야 할 돈이 있는데, 수입이 없으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무명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부모님이 '일은 하고 있나'라고 물어보면 불안해 하는 것 같아서 '일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며 "고향에 내려가면 아버지가 안쓰러운지 항상 용돈을 주신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열심히 일하는 배우로 기록되고 싶다"면서 "언제든지 찾아주시면 열심히 할거고 그런 모습으로 찾아뵐게요"라고 인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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