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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내 아시아 웨이브가 불고 있고 특히 한국계 영화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아시아 웨이브의 중심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한국명 오진실)가 국내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옥자'를 통해 스티븐 연과 인연을 맺은 크리스티나 오는 정이삭 감독을 알고 있던 스티븐 연에게 '미나리' 작품을 제안 받았고 시나리오를 읽은 뒤 작품에 매료돼 '미나리' 프로젝트 가동시킨 장본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열린 아카데미에서 한복을 개량한 슈트와 보자기를 형상화한 파우치 코디로 아역 앨런 김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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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크리스티나 오는 이민 가정의 자녀로서 '미나리'가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그는 "참여한 작품 중 가장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일하고 한국에서 한국의 필름메이킹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옥자'도 물론 나에게 정말 특별했다. 하지만 '미나리'는 미국 영화에서 이런 식으로 한국인 가족이 그려지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나에게 정말 큰 의미였다"고 고백했다.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과 호흡에 대해서도 "윤여정은 놀라운 사람이다. 촬영은 무척 순조로웠다. 정말 더운 곳에서 아주 적은 예산과 시간으로 찍어야 했지만, 윤여정은 완벽하게 프로페셔널했고, 또 정이삭 감독을 깊게 신뢰했다.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촬영에 임하며 모든 것을 쏟아내셨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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