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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3월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서 오랜만에 3연승 가왕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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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뮤지컬 팬들은 내 목소리를 한 번 들으면 바로 아시더라. 처음 방송 나갔을때 많은 연락을 받았다. 팬도 그렇고 지인들도 연락이 오더라. 가족들도 많이 좋아해줘서 많이 놀랐다"며 "뮤지컬을 했는데 안방에서 나의 친한 지인들, 외국에 있는 가족들이 나를 보고 기뻐해줘서 많이 놀랐다. 이게 방송의 힘이구나.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정선아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를 자랑하며 첫 듀엣 대결 무대 '네버엔딩스토리'를 시작으로 김현성의 '헤븐(Heaven)'부터 나얼의 '바람기억', 신효범의 '세상은' 등의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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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연승을 차지할 때에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소화해 가왕의 저력을 증명해내 판정단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선아는 "작가님들과많은 상의를 했다. 내가 잘아는 노래, 잘하는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 스태프들과 상의도 하고 대중이 좋아할 느낌의 곡들을 골라야했다. 제일 핫한 '롤린'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돌의 노래를 부른다는게 쉽지 않았고 좋은 기회였다. 음악감독님이 편곡을 멋지게 해주셔서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내가 안하던 느낌의 신나는 노래를 불렀을때 어떻게 봐주실까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폭발적인 반응을 주셔서 녹화를 할때, 노래를 할때 편하게 했다. 떨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1절을 했는데 패널들이 신기해하면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래를 다 부른후 반응이 감동적이었다. 가면 안에서 눈물이 났다. 방송 나간 후에도 너무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서 복면가왕을 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했다. 뮤지컬을 안본 분들이 아기염소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또다른 감동이었다"며 "작가님이 추천을 안해주셨으면 '롤린'을 잘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들어보고 너무 신나서 듣고 싶지 부르고 싶진 않더라. 부르기에는 숨도 가쁘고 힘들었다. 지금은 너무 다행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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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뮤지컬을 너무 사랑하고 뮤지컬만 보고 그 열정으로 달려와서 20주년이 됐다. 18세에 시작해서 많은 나이가 되면서 나 또한 나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다. 한 분야에서 몸담고 있어 '내가 정말 뮤지컬을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했다. 앞으로도 나에게 뮤지컬을 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위키드' 공연을 일주일에 네번하는데 '복면가왕'을 하면서는 나머지 시간 가요 연습을 했다. 가요 발성과 뮤지컬 발성이 달라서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는데 하고 나니 기량 향상에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제 두려움이 없어졌다."
한편 정선아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위키드' 부산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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