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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극장에 호러 영화가 몰려온다.
제임스 완이 제작하는 또 다른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호러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도 오는 6월 개봉한다. 악령깃든 집과 인형을 매개체로 했던 호러 유니버스인 '컨저링' 시리즈의 새 작품. 1981년, 19살의 살인범 아르네 존슨이 재판에서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했다고 범행을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개봉을 연기했던 스릴러 호러 '콰이어트 플레이스2' 역시 6월 24일 개봉을 확정했다. 2018년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설정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96%, 제작비 20배에 달하는 전세계 3억4천만 달러의 흥행수익까지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1편의 성공의 주역인 존 크래신스키 감독과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다시 나섰고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킬리언 머피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사실 다른 영화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가 투입돼 낮은 손익분기점을 가진 호러 영화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극장가에 가장 걸맞는 장르다. 제작비 회수조차 힘든 코로나19 시국에 대형 블록버스터들이 계속해서 개봉을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적은 예산에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호러 영화는 오히려 블록버스터를 찾아보기 힘든 지금 극장 상황이 더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쏘우' 시리즈부터 '컨저링', '콰이어트 플레이스'까지, 성공적인 호러 영화들은 제작비에 배해 수십배, 많으면 수백배의 수익을 거둬들였다는 것만 봐도 코로나19 속 호러 영화의 개봉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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