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팔방미인' 하정우의 솔직한 이야기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자신의 연출작에 윤종빈 감독의 캐스팅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힌 하정우. 그는 "출연해 달라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 다른데는 잘 출연하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빈 감독을 캐스팅하고 싶은 이유를 윤 감감독의 연출작 '군도' 촬영 당시 엄청나게 고생을 했었기 때문이라며 '복수심'을 드러낸 하정우는 "매일 아침 면도를 하고 본드 발라서 상처 분장을 냈다. 짚신을 신어서 발이 너무 아팠다. 한여름에 자갈밭에서 발이 너무 뜨거웠다. 윤 감독을 캐스팅하면 삭발에 특수 분장에 맨발에 앞니를 할거다"고 말하며 웃었다.
데뷔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서른살에 데뷔했다는 그는 "전에 오디션 통해서 드라마나 영화나 단역 출연은 했었지만 군대도 일찍 갔다 오고 학교에서 연극을 했다. 학교 선배님 교수님들이 어차피 평생할 직업인데 뭐 급할 필요가 있냐고 하셨다. 천천히 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MC강유미가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성격이 느긋한 편이냐"고 묻자 "그런 것도 있고 아버지의 영향도 있다. 일단 때를 기다렸고 그러면서 해놔야할 선결과제들을 미리했다. 20대 때는 대중 배우로선 준비해야 할 것들을 경험해썬 것 같다"라며 "덕분에 데뷔 후 빠른 시간안에 주연배우로서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
강유미가 "요리 장비 욕심을 내던데 최근에 플렉스(Flex)한 건 없냐"고 묻자 "도마를 샀다. 도마에 집착하는 편"이라며 "나무 도마를 하나 구입했는데 만족스럽다. 어떤 재료를 올려도 자연스럽고 신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뿌듯하게 웃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