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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조달환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털어 놓으며, 난독증을 극복하고 배우가 될 수 있었던 힘을 전했다.
차인표는 자신의 인생을 축구 경기에 빗대어 축구 중계를 하듯 자신을 소개했다. 차인표는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고, 잠깐의 휴식 시간 뒤, 이제 막 후반전을 시작했습니다"라며 감동과 웃음을 다잡았다.
이어 조달환은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늘 힘들기만 했던 어린 시절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먹먹함을 안겼다. "전라도 순천에서 태어나 해남, 여수, 부사, 속초, 평택, 서울을 거쳐 양평에 살고 있다"는 조달환은 "주민등록등본을 떼보면 50군데 이상을 다녔다. 나이가 마흔이 조금 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공포 속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노가다 중에 끝판왕이라고 하는 잠수부 일을 마지막에 하시고 복수가 차셨다. 복수가 찬 채로 병원 한 번 못 가고 제 나이 여덟 살 때 돌아가셨다. 데굴데굴 하다가 멈추고 돌아가시는 그 순간이 눈에 선하다. 고모들도 울고. 그런 시절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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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달환은 "어릴 때 안 좋았던 기억들이 연기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 제가 연기자로 힘들었을 때 이겨내주고 버티게 해준 원동력을 만들어준 저의 삶이자 상황인 것 같다"면서 "불편한 게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저를 불편하게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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