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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정일우가 납치된 권유리를 구하기 위해 돌아왔다. 원수라는 악연이 만들어낸 잔인한 운명을 넘어선 정일우의 선택이었다.
천만다행으로 한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룻배에 오른 바우가 추노꾼들에게 둘러싸여 포승줄에 묶인 수경과 조상궁(신동미)을 목격했다. 그녀의 위기를 보고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던 바우는 애월루에서 잘나가는 추노꾼 만강의 패거리가 '관상감 직장'의 지시로 큰 건을 하나 물었다는 정보를 얻어냈다. 여기에 추노꾼을 푼 건 아버지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이미 딸의 생존을 알고 있는 광해군이 '관상감 직장' 김자점을 내세워 옹주 묘 이장을 주장했다는 사실까지 대엽을 통해 더해지자, 모든 것이 확실해졌다. 바우와 대엽 모두 딸을 이용하려는 광해군의 계획을 꿰뚫은 것.
김자점의 집에 수경이 있다고 확신한 바우와 대엽이 이제 수경을 구해내기만 하면 되는 상황. 하지만 일전에 그녀가 가병에게 납치됐을 때, 그리고 면사철권을 훔치기 위해 두 남자의 공조가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엇갈렸다. 수경이 원래 자신의 정혼자였다는 사실을 밝힌 대엽이 "내가 세상에서 은애하는 여인은 오로지 그 여인 단 하나 뿐이다"라고 못을 박았고,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바우를 저지한 것. 악연을 넘어 수경에게로 발길을 돌린 바우 역시 "서로 상관 말고 각자 알아서 하는 걸로 하자"고 맞섰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5.8%, 최고 6.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유료가구 기준)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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