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노는언니' 한송이가 언니 한유미를 위해 학비를 대주고 용돈으로 1000만원을 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한유미는 "그 다음에 송이 팀이 우승으로 보너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 나한테 1000만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한송이는 "미쳤나보다, 이게 무슨 일이냐"며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유미는 "용돈 줄 때 '나중에 나 어려우면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근데 (송이는) 어려워진 적이 없다"며 19년째 프로선수로 활약 중인 동생을 자랑했다.
한송이는 "내가 4500점 득점했을 때 언니가 '축하합니다'라고만 말해서 너무 황당했다. 그래서 5000점 앞두고 '나 5점 남았으니 그때는 제대로 얘기해라. 4500점 때처럼 하면 나 진짜 서운해할 거다'라고 했다"고 했지만, 한유민은 동생의 5000점 달성 때에도 감정을 자제해서 말했다고.
동생의 중요한 경기마다 해설을 맡았었다는 한유미는 "부담스럽다. 내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친동생 때보다 유리 같은 선수 중계할 때 더 울컥한다. 내 입장에서는 경기를 많이 안 뛰었거나 뒤에서 많이 고생한 선수들이 주목받고 알아줬으면 하니까 그런 선수들 인터뷰할 때 더 감정이 동요된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