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정준하가 '무한상사' 퇴사 후 오랜만에 만났다. 두 사람은 다시 회사 동료로 인연을 이어갈까.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무한상사를 퇴사한 유재석의 하루가 그려졌다.
유재석이 새 회사에서 할 첫 업무는 함께 할 팀원들을 찾는 것. 유 본부장과 첫 번째로 면접을 본 사람은 이용진. 유재석의 회사명은 'JMT'. 유 본부장은 회사에 대해 "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라는 뜻으로 놀면서 즐겁게 음악도 듣고 일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이용진의 꿈은 일찍 퇴사해 제주도에서 낮술을 먹고 자는 생활이라고. 이용진은 "그런데 안 될 것 같다. 제가 씀씀이가 헤프다"며 "아내가 사달라는 거 다 사준다. 최근엔 차 사줬다. 출산 선물로"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귓속말로 차종과 가격을 물은 뒤 깜짝 놀랐다. 이어 유재석은 "나와 생각이 잘 맞는다.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이용진은 원하는 월급에 대해 "330만 원만 달라"며 "그 금액이 딱 아내 리스비용"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
임원희와 유재석은 알고 보니 대학교,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임원희는 고등학교 재수를 했다며 "그 당시에는 고등학교를 떨어지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 때 인구가 많아서 은근히 많다. 대학은 한 번에 붙었다"고 밝혔다.
임원희는 대화 중 계속 예전 슬랩스틱 개그를 하고 신조어를 알아듣지 못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결국 유재석은 "얘기하면 할수록 회사생활은 힘들지 않으실까 싶다"며 임원희를 보냈다.
|
정과장은 박명수 차장과도 연락하고 지낸다며 "박차장 얼마 전에 우연히 연락이 됐다. 회사 다닐 땐 안 그랬는데 사회 나오니까 가끔 챙긴다고 연락 왔다. 우리처럼 카톡을 하거나 해야 하는데 DM을 보낸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둘이 만나면 내 뒷담화 하고 다닌다더라"라고 은근슬쩍 물었고 당황한 정과장은 때마침 나온 라면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유 본부장은 "예전에 정과장한테 미안한 게 많았다. 명절 때 윷놀이하는데 제가 그걸 못 참았다. 꼴 보기 싫긴 했다"며 무한상사 추억을 되새겼다. 정과장은 유재석의 반성하는 모습에 "사람 좋아지셨다. 회사 대우가 좋은가 보다"라며 웃었다.
정과장은 '피부가 왜 이렇게 짜글짜글하냐. 이것 좀 먹어봐라"라며 유 본부장을 또 자극했고 미안했다는 유 본부장은 결국 화를 못 참았다.
|
유 본부장은 "우리 회사 올 마음 있냐. 스카우트 하는 건 아니다. 정과장님 추천하면 나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욕 먹을 각오 해야 한다"고 물었다. 이에 정 과장은 "왜 나를 데리고 오면 욕을 먹냐. 저런 인재를 어디서 데려왔냐는 소리 듣게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본부장은 "대리로 해도 괜찮겠냐. 과장 자리를 원하는 원하는 사람이 있냐"고 직급 강등을 권유했고 정과장은 "하사원이 진급한 거냐. 항상 옆에서 딸랑딸랑 예쁨 받지 않냐"고 시무룩해졌다.
wjlee@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