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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대화의 희열3'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던 오은영 박사가 유일하게 정리할 수 없었던 인연은 '아들'이었다.
오은영은 "남편은 정신을 못 차리더라. 너무 많이 울었다. 저도 잠이 안 와서 누워있는데 참 사랑을 많이 받았더라. 핏덩이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우리 엄마가 내가 먼저 떠나면 얼마나 마음 아파하실까 이런 생각하면서 인연의 마무리를 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매듭은 지을 수 있을 거 같더라"라고 지인들과 인연을 서서히 정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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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한 번 더 안아줄걸, 한 번 더 사랑한다고 해줄걸 하면서 후회의 감정이 몰려오는데 견딜 수가 없더라"라며 "마취 되기 직전까지 부모는 자식을 너무 사랑하는데 내가 죽어서야 인연을 정리할 수 있는 게 자식이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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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아들에게 가장 먼저 했던 애기가 '네가 내 아들로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였다. 자기도 엄마가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라고 아들과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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