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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이하 '선녀들')'이라 가능한 '예능 최초' 신라 유물 언박싱 현장이었다.
무덤에서 나온 보물들은 신라인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화려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단벌레 장식, 금 장신구, 오색 구슬들 등 다양한 종류의 보물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인태 연구사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무덤 주인을 알 수 없으나, 150cm로 추정되는 키, 무덤에 남겨진 여러 흔적, 출토된 유물들을 토대로 여성, 미성년, 귀족의 딸 등 무덤 주인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내놓았다.
유물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보물들을 시청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선녀들'의 기획은 색다른 볼거리, 배울거리를 선사했다. 유물이 박물관으로 가기도 전에 '선녀들'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발굴 현장에서 이렇게 출토된 유물을 먼저 만나 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더욱 생생함과 특별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신라의 대표 보물 석굴암과 첨성대가 품은 미스터리는 흥미를 더했다. 세계 유일한 스타일의 인공 석굴 사원 석굴암은 신라 최고의 역작으로 꼽힌다. 김상욱은 석굴암에 숨겨진 수학적 비례,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석굴암의 천의 얼굴, 절대 무너지지 않는 돔 천장의 비밀 등을 소개하며, 시대를 앞서간 신라인들의 과학적 지혜에 감탄을 쏟아냈다.
마지막 코스는 첨성대였다. 심용환은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첨성대이지만, 기록은 딱 한 줄 밖에 없다"며, 천문대로 알려진 첨성대의 용도에 대한 미스터리를 언급했다. '천문대로서 너무 작다, 출입이 불편하다, 고지대가 아닌 궁궐 근처에 지어졌다' 등 다양한 반박 의견들이 나왔고,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도 첨성대 실체에 대한 추리 삼매경에 빠져 재미를 더했다.
역사와 다양한 분야가 크로스된 배움 여행을 펼치고 있는 '선녀들'은 확장된 지식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 곡선을 그려가며, 이날 7회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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