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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이 어른도 아이도 함께 커나가는, 한편의 성장 일기 같은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을 전달했다.
하지만 박총무는 아이들에게 유반장이 이틀 치 분량의 일을 한꺼번에 시킨 것이며, 일당 11만원 중 점심 값과 시멘트 훼손 값까지 청구했다고 전해 아이들을 당황케 했다.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주려던 그때, 정인솔은 "돈 받아오란 것 확실하냐"며 앞서 받은 유반장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당황하던 박총무는 결국 "제법이다"며 본색을 드러내 아이들을 또 다시 충격에 빠트렸다. 박총무가 떠난 뒤, 정인솔은 유반장이 알려준 번호가 '없는 번호'였다는 반전 사실을 전했고, 동시에 이들은 애초에 약속한 인당 11만원이 아닌 전체 11만원을 받았음을 깨닫고 완전히 넋이 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윤현종(김상경)은 학창시절 함께 운동하며 동고동락했던 친구 이재준(박해수)을 찾아갔고, 같은 배드민턴 코치 생활 중인 이재준에게 아이들을 혼내는 게 맞는지, 무관심이 답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각종 기합과 벌칙을 받으며 밥 먹는 것도 눈치 보던 과거 운동부 시절을 떠올렸고, 이재준은 선배들에게 욕먹고 매 맞던 부당함을 그대로 대물림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언제나 온화하고 정직했던 윤현종을 닮고 싶었다는 솔직한 고백과 더불어, 과거의 실수를 아이들에게는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재준은 윤현종에게 "아이들에게도 다 이유가 있을 거다"고 말한 뒤 "우리는, 애들 나이었던 적 있었잖아"라며 아이들이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등 처음부터 하나하나 관심을 가져보라는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
그런가하면 다가오는 여름철 대회의 대진표가 나왔고, 윤해강은 자신에게 굴욕의 첫 패배를 안겼던 노란머리 초등학생 길선균(김건)에 이어, 전국 1위에 빛나는 박찬(윤현수)과 맞붙게 됐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윤해강은 "나야, 나 윤해강이야"를 외치며 여전히 기세등등했고, 코트 위에 올라 상대편을 향해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는 '스매싱 엔딩'이 펼쳐져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순간 최고 시청률 5.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또한 2.8%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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