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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름까지 바꾸고 6년만에 복귀한 피비(Phoebe·임성한) 작가지만 그만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다.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것은 피비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돼버렸다. 특히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 보기 힘든 무속신앙, 원혼, 운명론 등을 등장시키는 그의 특징은 최근 방송중인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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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아예 무당을 주인공으로 한 2004년작 '왕꽃선녀님'을 시작으로 그는 꾸준히 무속신앙을 등장시켰다. 2013년작 '오로라공주'에서는 황마마(오창석)이 잠들었을 때 누나 3명이 불경을 외우고 갑자기 승려가 등장해 마마의 운명을 예고하기도 했다. 왕여옥(임예진)은 유체이탈을 하는 빙의 현상을 겪기도 하고 불경과 주기도문을 섞어 기도를 하기도 했다. 또 점쟁이를 찾아가 자신이 키우는 개의 사주를 보는 장면까지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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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캐릭터도 피비 작가의 특징이다. '하늘이시여'의 자경(윤정희)의 동생 세현은 자경과 함께 집안에 있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외의 작품에도 배우가 등장하지 않고 이름만 등장하는 인물도 자주 보인다.
이같은 설정은 개연성이나 현실감은 지극히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결사곡2'도 끊임없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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