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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인' 이보영의 기억 상실이 연기임이 드러나며 이현욱 죽음에 대한 전말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어떠한 살해의 증거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서희수의 행동들이 모두 연기였음이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한지용과 깊게 얽힌 엠마 수녀(예수정)가 아니라 다른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던 그녀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제 인생 리셋하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놓은 것. 태연한 착 연기하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어쩔 수 없이 곪은 상처와 아픔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강자경의 이름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튜터를 맡게 된 이혜진(옥자연)은 아들을 향한 서희수의 진심어린 눈빛을 읽고 그녀의 연기를 눈치챘다. 정서현 역시 이를 짐작하고 있었던 터. 그녀가 연기를 하는 이유가 지켜야 할 무언가가 있기 때문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본인 역시 효원을 지키기 위해 그날의 진실에 더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교감한 둘의 눈빛의 읽힘은 함께 프레임을 깨고 나오며 서로를 의지한 끈끈한 연대를 보여줬다.
이 가운데 사건 직후 모나코로 잠적한 집사 김성태(이중옥)가 한지용을 죽였다는 의혹이 짙어졌다. 그가 머물던 공간에서 독가스의 원료로 쓰이는 약병이 발견된 것. 이 사실을 정서현에게 알려준 주집사(박성연)는 돌연 짐을 들고 도주를 하려다 발각되며 심상찮은 촉을 자극했다. 효원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수집하던 그녀가 이번 사건에는 어떤 키를 쥐고 있으며 왜 몰래 도망치려 했던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매회 재미를 더하고 있는 '마인'은 이날 방송 전국 기준 8.7%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9.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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