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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괴물 보컬 리누가 MBN '보이스킹'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보이스킹' 최종회가 방송됐다.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방송에서는 '보이스킹' TOP10의 사활을 건 무대와, 이를 통해 탄생한 우승자가 공개됐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뜨거운 긴장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1차 듀엣 미션을 위해 TOP10이 초대한 초특급 게스트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 바비킴, 서영은, 박강성, 김보형, 안예은, 박완규, 김경록, 이수영, 김경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 것. 무엇보다 실력자와 실력자가 만난 만큼 더욱 깊고 진한 감동의 무대들이 대거 탄생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파워풀한 보컬 리누와 감성 발라더 김경록이 함께 꾸민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무대는 속 시원한 사이다 고음과 완벽한 하모니로 청중평가단과 킹메이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에 리누는 듀엣 미션에서 957점을 획득하며 전체 1위를 차지,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의사 이광호와 그의 롤모델 김경호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동경하는 스타와 함께 그의 명곡 '금지된 사랑'을 부른 이광호.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은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95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 듀엣 미션 2위에 올랐다. 이어 라이브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박강성과 육중완의 환상의 콜라보가 942점으로 3위, 전설의 록그룹 부활의 의리가 돋보인 김동명과 박완규의 무대가 940점으로 4위에 안착했다.
2차 개인 미션에서는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킹메이커 점수에서는 김종서와 조장혁이 1378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 가왕의 위엄을 보여줬으며, 뒤이어 1374점의 아일이 3위로 이들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전문 평가단 점수에서는 조장혁이 534점으로 단독 1위를, 리누가 525점으로 2위를, 구본수가 489점으로 3위를 차지해 최종 TOP3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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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장혁은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의 옛 시절을 추억하며 '어머님의 자장가'를 불렀다. 너무나 부르고 싶었던 노래지만, '보이스킹' 결승전에서 처음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는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서는 많이 아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모님의 위로처럼 따뜻한 가사가 인상적인 '살다 보면'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노래에 담긴 그의 진정성은 순간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가 끝이 나고, 최종 결과 3위는 김종서(1880점), 2위는 조장혁(1892점)이 차지했다. 리누는 총점 1924점으로 상금 1억 원과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험난했던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20년의 무명 생활도 마무리한 것이다. 리누는 "인생에서 1등이라는 영광을 얻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귀중한 무대에서 엄청난 도전자들과 피 튀기는 경쟁을 해왔는데, (내가) 1등을 하게 돼서 죄송한 마음도 있다.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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