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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전원일기 2021' 어린 복길이가 20년 만에 딸을 데리고 등장한다.
박은수가 "복길이를 그대로 키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그런 아쉬움도 있다."라고 말하자, 김혜정 또한 "그대로 있었어도 참 좋았겠다. 그런데 그때 왜 내가 더 걔를 전화라도 하고 보듬어주지 못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당시 아쉬움을 떠올렸다.
이에 2살부터 13살까지 11년간 어린 복길 역을 맡았던 노영숙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다. 13살에 극 중 엄마, 아빠와 헤어졌던 복길이가 30대가 되어 9살 딸과 함께 엄마, 아빠를 만나러 온 것이다. 일용이 부부의 만남 분위기가 어색할 것을 우려한 제작진이 어렵사리 노영숙 씨의 연락처를 알아내 긴급 섭외에 나섰는데, 어린 복길 영숙 씨는 "안 그래도 (일용이) 아빠의 최근 어려운 소식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꼭 직접 한번 찾아뵙고 응원해드리고 싶었는데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며 흔쾌히 이에 응했다고 한다. 더구나 그녀는 자신의 딸도 '가짜 엄마, 아빠'께 인사시켜드리고 싶다며 모녀간에 예쁜 원피스를 맞춰 입고 현장에 등장하는 센스를 선보였다.
'복길이' 노영숙이 만남에 합류하자, 애증과 회한에 젖어있던 분위기는 간 데 없이 화기애애한 가족 모임으로 현장 공기가 급변했다. 그들은 20년 만의 만남에 대해 "시간여행 온 것 같다" "난 지금도 꿈꾸는 거 같아"라고 표현했다. 그중 오랜 시간 큰 파도들에 맞서며 홀로 싸워온 박은수는 빠르게 지나간 세월 앞에 자신이 할아버지가 되어있음을 실감하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에 김혜정은 노영숙에게 "전원일기 아빠 기억 속에는 네가 아이로 남아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박은수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했다고. 일용이네 가족의 20년 만의 해후 그리고 그간의 추억과 가슴 아픈 사연들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3부는 7월 2일 (금)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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