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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변의 바른 예다. 배우 이효제(17)가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진짜 배우 이효제로 완벽히 성장해 새로운 인생작, 인생캐릭터를 들고 관객을 찾았다.
특히 '좋은 사람'은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14, 장진 감독)의 조진웅 아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덕혜옹주'(16, 허진호 감독)의 박해일 아역, '가려진 시간'(16, 엄태화 감독)의 강동원 아역, '사도'(15, 이준익 감독)의 소지섭 아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효제가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효제는 강동원, 소지섭과 닮은 외모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등극했다. 이러한 이효제가 '좋은 사람'에서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세익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가려진 진실 앞에서 믿음과 의심 속에 끊임없이 내몰리게 되는 세익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효제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성장 무한대의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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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통해 '나를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동시에 관객이 나에게 기대했던 부분에 배신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다. 어렸을 때는 내가 느끼는 대로 모든 감정이 표현됐고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 어렵지 않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점점 크면서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연기할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더 깊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부분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아역 때는 많은 생각 없이 그 상황에서 느끼는 부분을 바로바로 표현한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어려서 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감독들도 더욱 구체적인 디렉션을 줬다. 하지만 클수록 내가 혼자 해야 한다는 게 많다는 걸 느꼈다. 더 많은 상황을 준비해야 하고 표현해야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한동안 고민이 많았다.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좋은 사람'을 통해 자신감도 찾고 스스로 치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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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중에게 한 가지의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 작품 변신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한마디로 자아가 여러 개인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내 지향점은 언제나 성장이다. 어릴 때부터 연기했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더 많은 걸 경험하고 싶고 더 많은 걸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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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싸이더스,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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