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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고은, 허석김보성, 모델 최현준 등이 열정과 노력들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도깨비'로 큰 사랑을 받은 뒤 슬럼프가 왔다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작품이 잘 되고 그렇다 할 계기가 없는데 스스로 채찍질 하는 스타일이었던 거 같다"며 "'복에 겨운 소리 하고 있네!' 라면서 스스로 받아주지 않았던 게 한꺼번에 몰려서 크게 온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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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 이후 복학했다는 김고은. 그는 "작품은 사람들과 같이 해야하는 작업인데 사람들을 만나는 게 버거울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는 작품 하면서 이겨내!' 스스로 결론을 내린 뒤 영화 '변산'이라는 작품을 했다"고 했다.
김고은은 "박정민이란 배우가 있었던 게 정말 컸고, 정민 오빠를 받쳐주는 롤이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그만큼 적었고 거기서 다 극복하고 그 작품을 끝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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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은 '어떻게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나한테는 참 감사한 직업인 것 같다"며 "연차가 쌓이는 만큼 그 몫을 해내야하는 부담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고은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나에 대한 의심을 멈추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내가 진짜 좋은 배우인가?', '이 방식이 맞는가?'라며 계속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의심을 더하지 않는 순간 거기서 멈출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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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허석김보성으로 개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허석김보성. 그는 "허석이 본명이고 김보성이 예명이다. 28년을 허석으로, 28년을 김보성으로 살았다"며 "본명과 예명을 합쳤다"고 설명하며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허석김보성은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데뷔, 풋풋했던 하이틴 스타에서 거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그는 "데뷔 때부터 정의감, 의리를 많이 전파하자고 해서 미디어 쪽으로 데뷔 한거다"며 "20대부터 의리를 외치기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다 편집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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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를 지키다가 손해를 본 적도 많다고. 허석김보성은 "지인들에게 돈 많이 빌려주고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어떠한 사정이 있을거라 나중에는 의리로 그냥 준다. '네가 힘든 게 없어지고 상황이 좋아지면 그때 갚아라'고 한다. 자기가 요구했던 액수보다 적더라도 좋아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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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석김보성은 아들을 향해 "아들아, 아빠는 어렸을 때 과거의 시간이 멈춰있는 거 같다. 우리 아들들이 아기같고 항상 마음이 졸여"라면서 "항상 안전하길 바라고 아빠가 항상 지켜줄테니까 정의롭게 가되 육체도 아낄 줄 알아야 그것이 진정한 의리다. 아들아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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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준은 올해 7월 15일 한국 남자 모델 최초로 생로랑 런웨이에 진출했다. 생로랑은 남자 모델들의 드림 쇼로 불린다고. 최현준은 "요구되는 부분들도 많다. 신발도 특정한 사이즈로 제작한다. 신발이 안 맞으면 모델이 마음에 들어도 모델을 떨군다"고 털어놨다.
경력이 화려할 거 같은 생각과 달리 소속사에 들어간 지 4개월 밖에 안 됐다고.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해외에 나갔다. 사실 4개월 밖에 안됐다"면서 "첫 촬영을 취미로 친구 브랜드를 촬영 해준 건 1년이 됐는데 소속사에 들어간 건 4개월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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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개월 만에 꿈의 무대에 오른 최현준에 최소라는 "정말 특별 케이스다"고 했다.
생로랑 오디션을 보게 된 일도 떠올렸다. 그는 "타 브랜드에서 신인 모델을 보고 싶다고 해서 대표님이 제 프로필을 보냈다. '실물을 보고 싶다'며 오라고 해서 갔다"면서 "그 브랜드는 떨어졌다. 대표님이 프랑스 간 김에 파리에 가서 현지 에이전시를 구해보지 않을래 해서 무작정 파리로 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연락이 안 왔다고. 이에 대표님은 '문적 박치기를 해봐라'라면서 주소를 주셔서 갔다고. 역시나 돌려보내려는 직원들. 그때 한 아주머니와 마주쳤고, 알고보니 총괄자분이었다고. 들어오라는 말에 들어가자, '계약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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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준은 "걷는 걸 배운 적이 없다. 최대한 포스있게 걸었는데, '워킹 잘하네?' 라더라"며 "2차 캐스팅 당시 튀기 위해 아예 대충 입고 갔다. 수석 디자이너가 착잡한 눈빛으로 보더니 워킹 후 집에 가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피팅 해라'고 연락이 왔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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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준은 "처음에는 '쟤네가 나쁜 애니까 나한테는 잘못이 없지'라고 생각을 하다가 1년 동안 심하게 왕따를 당하고 나니까 사람이 너무 비굴해져서 '어쩌면 나한테 문제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무시를 안 당하려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그래서 공부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계속 공부를 했다. 할 줄도 모르면서"라며 "무턱대고 교과서 다 외우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중학교 2학년 끝날 때 반 2등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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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남들이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면서 "그렇게 되지 못하더라도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델 할 때는 너무 즐겁다. 미쳐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며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바뀔 수 있는 거를 보면 저 자신한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현준은 "돈이나 명예를 떠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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