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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계를 뒤흔든 데뷔부터 말 못했던 슬럼프까지 연기 인생을 곱씹었다.
무엇보다 김고은은 첫 작품 '은교'가 공개된 이후 다시 한국예술종합학교로 복학했다고. 그는 "작품은 사람들과 같이 해야하는 작업인데 사람들을 만나는 게 버거울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죽이 되든 밥이 되는 작품 하면서 이겨내' 스스로 결론을 내린 뒤 영화 '변산'이라는 작품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고은은 '변산'에서 호흡을 맞춘 박정민을 언급, "박정민이란 배우가 있었던 게 정말 컸고, 정민 오빠를 받쳐주는 롤이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그만큼 적었고 거기서 다 극복하고 그 작품을 끝냈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작품이 잘 되고 그렇다 할 계기가 없는데 스스로 채찍질 하는 스타일이었던 거 같다. '복에 겨운 소리 하고 있네'라면서 스스로 받아주지 않았던 게 한꺼번에 몰려서 크게 온 거 같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나한테는 참 감사한 직업인 것 같다. 연차가 쌓이는 만큼 그 몫을 해내야하는 부담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고은은 "나에 대한 의심을 멈추고 싶지 않다. '내가 진짜 좋은 배우인가?' '이 방식이 맞는가?'라며 의심하고 계속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의심을 더하지 않는 순간 거기서 멈출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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