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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역대급 빌런 3인방이 혹독하고 살벌한, 짠내 가득한 예능 도전에 나섰다.
이런 아쉬움을 달랠 '해치지 않아'는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에게 힐링(?)의 기회를 선사하겠다며 유혹했고 결국 세 사람은 부푼 기대 속 아지트가 있는 전남 고흥에 도착했다.
하지만 부푼 기대와 달리 아지트에 들어온 세 사람은 정리되지 않은 칡넝쿨과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전혀 없는 폐가를 보고 당황했다. 집 안을 둘러본 세 사람은 "큰일났다" "망했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결국 세 사람은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 문에 붙일 문풍지와 장판,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재료를 사서 아지트로 돌아온 세 사람. 일단 식사부터 난관이었다. 솥뚜껑 삼겹살을 점심 메뉴로 선택한 이들은 삼겹살을 먹기 위해서 집을 치워야 했다. 세 사람은 역할을 분담해 32도의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노동을 했다.
겨우 삼겹살을 구웠지만 제대로 된 식탁도 없었다. 윤종훈은 급하게 화장실 선반을 꺼내 식탁으로 활용했다. 또한 불이 너무 세 삼겹살이 제대로 익지 않자 봉태규는 장작에 물을 붓는 화끈한 방법으로 불 조절을 했다. 겨우 식사를 끝낸 세 사람은 "해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해침 당하겠다"며 녹초가 됐다.
잠시 쉬고 일어난 엄기준은 창고에서 망치를 꺼내 평상을 고쳤다. 봉태규는 방문에 창호지를 바르기 시작했고 엄기준과 윤종훈은 장판 작업을 담당했다. 끝나지 않은 노동에 윤종훈은 "우리 힐링 시켜준다면서"라며 울부짖었고 봉태규는 "애 보는 거 말고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엄기준도 "'펜트하우스'보다 더 힘들다. 이건 힐링이 아니다"고 밝혔다.
저녁이 되도록 끝나지 않는 일에 엄기준은 "이게 무슨 힐링이냐. 내가 망치를 하고 못질을 해본 게 얼마만인지 몰라. 사람만 죽여봤지"라고 섬뜩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세 사람은 부족한 듯 깔끔하게 할 일을 끝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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